↑↑ 모현동 행정복지센터 조경주(56) 맞춤형복지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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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현동 행정복지센터 조경주(56) 계장이 지난달 24일 전주MBC에서 개최된 제13회 라이온스 봉사 대상 시상식에서 공익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뿐만 아니라 이날 대상과 함께 받은 상금 150만원을 익산시 희망나무 프로젝트 사업에 전액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했다.   

조 계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싶은 마음과 지역사회에 나눌 줄 아는 마음이 공직사회에도 널리 퍼졌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를 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제에서 나고 자란 그녀는 어릴 적 법관을 꿈꿔왔다.   

하지만 고등학생 시절 종교 활동 중 친목도모를 위해 놀러간 어느 시골 마을에서 우연히 마주친 한 아이를 보게 되면서 인생의 진로를 바꾸게 된다.  

당시 허름한 옷차림을 한 어린아이를 본 조 계장은 안쓰러운 아이의 모습을 마음에 담아 두며 복지사업을 마음먹게 됐다.  

조 계장은 “그 아이를 보며 느낀 안쓰러운 감정이 나의 삶을 변화시켰다”며 “이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학 졸업 후 경기도 한국보육원을 거쳐 1989년 이리보육원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익산에 정착하게 된다.   

이후 1991년 전북도 최초 사회복지 전문요원 채용시험에 응시하며 조 계장은 공직에 입문하게 된다.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근무를 하게 된지 28년, 조 계장은 일 뿐만 아니라 주변을 잘 챙기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방면의 큰 도움을 주는 인물로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   

뿐만 아니라 지역 보육원에 후원금과 모교 금성여자중학교에 장학금을 매년 전달해오고 있으며 호스피스봉사활동, 환경정비봉사활동, 소록도 봉사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외부에 소리 소문도 없이 봉사를 펼쳐 온 조 계장은 2009년 행안부와 SBS가 공동주관한 제13회 민원봉사대상 본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4일 라이온스봉사대상 시상식에서 공익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사회봉사활동에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조 계장은 “그냥 마음에서 우러나와 하는 것이고 봉사는 오히려 나를 지탱할 수 있는 삶의 활력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재 실천하고 있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며 “퇴직 후에는 그 동안 공직생활을 하고 있어 실행하지 못했던 새로운 봉사활동을 더 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