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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두콩 커피 킹빈, 또 다른 인생의 동반자죠”
그린로드 김지용(36) 대표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9년 04월 05일(금)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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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로드 김지용(36) 대표.
ⓒ 익산신문
“작두콩을 태워 가루를 내어 먹는다는 내용을 고서 본초비요에서 접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커피처럼 작두콩도 로스팅해서 먹으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현재의 ‘킹빈’을 탄생시켰습니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그린로드 김지용(36) 대표가 작두콩 차 ‘킹빈’을 선보였다. 검게 로스팅 된 모습은 커피원두를 떠올리게 하고 쌉싸름한 맛은 아메리카노를 연상시켰다.  

콩 중에 가장 큰 콩이라 해서 이름 지은 ‘킹빈’은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좋다. 특히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뿐만 아니라 임산부, 갱년기, 비염과 천식, 아토피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작두콩은 항산화, 단백질, 비타민, 식이섬유 등의 성분이 월등하다”며 “무(無)카페인 이지만 맛은 아메리카노와 비슷해 다양한 연령층이 찾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처음부터 작두콩과 인연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군복무를 마치고 정읍 유선사에서 경찰간부 시험을 준비했다. 몇 차례를 도전했지만 계속되는 낙방으로 인해 심신이 지쳐가고 있었다.  

더욱이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자 야생화 농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는 돈이 필요해 시작한 일이지만 점차 농업의 매력에 빠져들게 됐다. 30살에 한국농수산대학교에 진학하며 특용작물을 전공하는 열의도 보였다.   

‘킹빈’이 탄생한 것도 이때였다. ‘작두콩을 태워 가루를 내어 먹는다’는 고서 본초비요의 구절을 보고 작두콩 개발에 몰두한다. 하지만 작두콩의 이상적인 맛을 찾는 일은 보통이 아니였다. 처음 반년은 로스팅에 몰두하며 소모한 작두콩만 무려 100kg이 넘을 정도였다.  

그에게도 기회가 왔다. 2016년에 농식품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킹빈’이 최우수상을 바으며 상품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후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에서 지원과 컨설팅을 받아 사업화까지 할 수 있었다.   

킹빈은 크라운드 펀딩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처음 글을 올릴 때만해도 큰 기대를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다르게 사람들의 반응은 너무도 뜨거웠다. 무려 1800만원 가까이 모여 대박을 쳤던 것이다.  

킹빈의 첫 수입은 김 대표와 그의 아내의 뜻에 따라 자신들의 돈 200만원을 보태 총 200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전북대 병원에 전달했다.  

현재 킹빈은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지난 1월 농림부시범사업으로 충북 청주에 카페를 열었다. 작두콩을 드립 형태뿐만 아니라 라떼나 아포카토 등과 같이 다양한 제품을 매장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사람들이 좀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티백 같은 형식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익산에 카페도 오픈해 많은 분들이 킹빈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런칭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린로드는 작두콩을 익산지역 농업인들에게 구입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킹빈에는 지역 농업인과 상생을 통해 농업의 발전과 신선하고 올바른 먹거리를 추구하겠다는 김지용 대표의 철학이 담겨져 있다. /김재영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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