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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어려운 이주노동자 같은 인간으로서 돕고 싶어”
이주노동자 인권 보호에 앞장서는
익산 노동자의 집 김호철 사무국장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09일(금)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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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신문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관심받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들을 같은 인간으로서 돕고 싶어요”

익산시 창인동에 위치한 ‘노동자의 집’은 외국인 노동자가 일을 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임금체불·지연 및 직장내 폭력 문제들에 대해 조언을 해주거나 해결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으며 이밖에 일상의 고충들을 상담해주고 노동인권 교육, 병원 이용시 통역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김호철(43) 사무국장은 이곳에서 이주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며 그들이 하기 힘든 일처리를 돕고 있다.

“외국인이라 현지 사정에 밝지 못해 자신이 당연히 받아야 할 몫도 받지 못하고 한국말을 잘 못해 따지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 받아내야 할 것들을 알려주고 필요하다면 법적인 절차도 알려 줍니다”

"또 서류준비부터 행정기관을 오가는 일까지 내국인이라도 엄두가 안날 정도로 복잡한 일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부분도 도와드립니다“

김사무국장은 특히 미등록 이주노동자의 경우를 강조했다.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분들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인데 미등록 즉, 불법으로 체류하고 계신 분들은 상대적으로 매우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그분들에겐 보다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지난 6월 미등록 신분의 한 외국인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핸드폰도 완전히 부서지고 신분증은 있었지만 보호자가 없어 난감한 상황이었다. 이렇게 등록되지 않은 외국인은 소속된 곳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처리에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다행히 김국장의 명함이 지갑속에 있어 소방구급대가 그 번호로 연락을 해와 그에게 연락이 닿았고 사고처리를 할 수 있었다.

또 이런 일도 있었다. 역시 미등록 신분의 중국인 환자가 모 대학병원에서 일 년 넘게 입원 중이었는데 환자의 상태는 의사소통도 안 되고 거의 치매환자와 같았다. 병원이나 기관에서도 환자를 집으로 보낼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김국장이 중간에서 보호자 역할을 해 그 외국인을 의료진과 함께 중국까지 데려다 주게 됐다.

“꼭 필요한 일이지만 기관에선 못하는 일들이 있어요. 그런 부분들을 제가 도와드립니다. 가족은 아니지만 타국에서 조금이라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김국장은 만약 이주노동자들을 지원하는 기관이나 단체들이 많아지고 활성화돼 현재 돕고 있는 일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다면 손을 떼고 더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으로 가겠다고 뜻을 밝혔다.

“앞으로 농·축산업에 종사하거나 섬지역에서 고생하는 이주노동자들을 찾아 그들이 좀 더 인간다운 생활을 하도록 돕고 싶어요. 그들은 만나기조차 힘들고 매우 열악한 환경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호철 사무국장은 법무부 세계인의 날 국무총리 표창, 인권 관련 전북도지사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홍원기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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