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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과 최선을 다하는 자세만이 최고를 만들어”
36년째 최장수 현역 지휘봉
한상신 이리동중 축구부 감독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27일(금)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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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신문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실함과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결국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오래 갑니다”

36년이 넘는 세월동안 수많은 아이들을 지도하고 우수한 선수들로 키워낸 이리동중학교 축구부 한상신(58) 감독은 인생의 이치와 훌륭한 선수들의 성공 비결을 이같이 설명했다.

지금도 아이들을 지도할 때면 ‘성실과 최선을 다하라’는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군산 대아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한 감독은 군산제일중과 이리고를 거쳐 국민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인천 대우자동차에 소속됐지만 모교에 인사차 들렀다가 스승이신 탁병구 선생님의 부탁으로 잠깐 아이들의 지도를 맡은 것이 3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한 감독이 이리동중 축구부를 이끌고 쌓아올린 금자탑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지만 그 중에서도 압권은 2009년에 이룬 것이다.

1953년 3월 2일 창단한 이리동중 축구부는 2009년 왕중왕전 22연승에 이어 오룡기 8연승 등 30연승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다.

올해도 이달 22일 경북 울진에서 치러진 제55회 추계 한국중등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당당히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 감독이 길러낸 많은 우수 선수 중 현재 활약하는 선수는 김승준(경남), 박선홍(광주FC), 조동건( 일본J리그 사간도스), 곽광선(전남드레곤즈), 송주한(대전), 진대성(제주), 옹동균(전북현대), 배기종(경남), 장호익(삼성), 김주공(광주FC), 이리고 감독 장상원(전  울산현대), 동중수석코치 유원섭(전북현대), 익산주니어 임충현 감독(성남일화) 등 20여명에 이른다.

이런 화려한 전적을 자랑하는 한 감독이지만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국 최고라는 명성을 잇기 위해서는 우수선수 발굴, 충분한 훈련량 확보 등이 선결돼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힘든 것은 우수선수 발굴과 수급입니다. 전주나 완주 등 타 지자체들은 시군에서 엄청난 지원과 뒷받침으로 우수한 선수들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익산시는 국비 공모에 선정돼 ‘공공스포츠’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수 선수를 양성하고도 타 지역으로 빼앗기는 실정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축구명문’ 이리동중의 영광을 잇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승제조기’인 그도 2021년이면 임기가 만료돼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그가 원하는 것은 “지금 이리동중 축구부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지도자로서의 자세에 대해 조언하고 인수인계를 무사히 마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퇴임 후에는 경기감독관에 도전하거나 지역사회에서 재능 기부를 이어갈 계획이다./박해정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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