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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진정한 꿈 의미 깨닫고 삶의 목적 찾을 수 있게 도울 것"
위기청소년에서 양봉인문학 상담자로
농촌기업브랜드 신비 박넝쿨 대표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11일(금)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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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신문
“그동안 내 안에 축적된 좋은 것들이 있으니 아낌없이 꺼내 청소년들이 진정한 꿈의 의미를 깨닫고 삶의 목적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위기가정 청소년에서 청소년 지킴이이자 상담사로, 다시 양봉의 인문학을 설파하는 상담자로 변신한 농촌기업브랜드 신비 박넝쿨(33) 대표는 이같이 삶의 신조를 밝혔다.

처음 만나는 사람마다 본명이냐고 묻는 박 대표의 독특한 이름은 성경에 나오는 일화를 따서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삶을 살라는 뜻으로 어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이다.

청소년 관련 기관인 (사)새벽이슬에서 6년간 근무하다 지난해 귀농해 청년꿀벌농부로 활동하는 박 대표는 사실 위기가정에서 성장한 아픔이 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학비가 없어 수시로 합격한 대학 진학을 못하고 방황할 때 우연히 접한 상담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은 그는 전주대 상담심리학과에 진학했으나 1학년 2학기에 등록금 마련이 어려워 ‘어차피 갈 군대 돈을 벌자’는 생각으로 부사관 학교에 입대해 직업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첫 배치 받은 부대에서 우연히 자살·탈영우려가 있는 관심병사들을 관리하는 상담지원관 임무를 맡은 박 대표는 제대로 된 상담업무를 위해 사이버 과정을 통해 상담심리와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3년 동안 900여건의 상담을 진행한 그는 마음의 상처가 고착된 20대 청년보다는 회복력이 더 좋은 10대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때마침 그가 방황의 늪에서 갈피를잡지 못하던 청소년 시절 상담으로 도움을 주었던 김윤근 익산시청소년수련관 관장 권유로 (사)새벽이슬에 합류해 밤낮 없이 일한 결과 사무국장까지 올랐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좋아 현장에서 뛰다가 어느덧 서류하고 씨름하며 2주간 3시간밖에 못 잘 정도로 일중독에 빠진 자신을 보며 회의감이 들었다.

아이들과 상담하고 행복을 돕기 위해 시작한 일이 관리직에 오르자 어느 순간 스스로를 학대했다는 자괴감이 들어 스스로 행복한 길을 찾기로 했다. 

그러나 아이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쉬웠던 그에게 경찰서에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강연을 요청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귀농하려는 그에게 기회가 왔다. 국가에서 2018년 청년창업농영농정착 지원사업을 시작한 것.

이 사업에 선정돼 벌꿀·화분·로얄제리·프로폴리스 등 양봉산물을 100% 직거래로 운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꿀벌 관찰 등 견학 프로그램인 신비체험학교, 인생탐구생활·자기이해·자아탐색·꿈의 공식 등 양봉과 상담을 접목한 신비한 삶의 학교, 청년창업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양봉산물 판매 외에는 체험이나 상담, 창업컨설팅 등은 재능기부와 사회공익적 목적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저는 돈을 목적으로 귀농을 한 것은 아니었는데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사람과 돈이 따르더군요”

그는 “흔히 꿈을 직업으로 착각하지만 직업은 꿈이 될 수 없다”며 “직업을 통해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박해정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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