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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익산인】국립익산박물관 개관 준비 '동분서주' 송현경 학예연구사
"100일간 개관 준비 힘들었지만 익산인 자긍심 높여 마음 뿌듯"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20년 01월 17일(금)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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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신문
“국립익산박물관 개관이 익산과 익산시민들의 새로운 마음의 안식처이자 애향심의 진원지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습니다.”

국립박물관 가운데 막내이자 전국에서 13번째로 문을 연 국립익산박물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익산박물관 개관 준비는 그야말로 ‘강행군’의 연속이었다.

익산박물관에 배속된 3명의 학예연구사 가운데 제2전시실(미륵사지실)의 개관 준비를 맡은 송현경(36) 학예연구사는 “100여일에 걸친 ‘개관 준비 강행군’에 비록 몸은 피곤했지만 너무나도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유일여고를 졸업한 송 학예사가 역사유물과 인연을 맺은 것은 부여에 있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고고학을 전공하면서부터다. 이어 부산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학위를 받은 송 학예사는 2015년 전라북도 학예연구직으로 공직에 발을 들여 놓은 뒤 미륵사지유물전시관으로 발령받아 익산과 인연을 맺게 됐다.

미륵사지가 2015년 7월 4일 ‘백제역사지구’에 포함되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그해 12월 30일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이 국립박물관으로 전환되는 동안 송 학예사는 미륵사지 옆에서 묵묵하게 지켜왔다.

개관을 하면서 공을 들인 부분이 있는지 물었다. 송 학예사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자료가 풍성하고 특성이 있는 기와와 치미를 강조하고자 했고 시대별, 지역별 특징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는데 막상 관객들께서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개관 준비과정 중에 힘든 것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는 “엄청 힘이 들었고 바빴는데 막상 개관을 하고 나니 머릿속이 하얗게 됐다”고 웃으며 “개관이 돼서 다 끝난 게 아니라 다음에 또 무엇을 보여드려야 하나 하는 고민이 늘었다”고 밝혔다.

송 학예사는 개인적으로 국립익산박물관에서 꼭 보고 가야할 유물로 1실의 금강경판과 2실의 사리장엄구, 3실의 청동기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익산박물관은 ‘미륵사지와 사리장엄구’, ‘고대 불교사원’, ‘익산의 백제문화’를 브랜드로 익산문화권 자료의 수집과 보존, 조사 및 연구, 전시와 교육 등을 바탕으로 관람객에게 행복과 만족을 드리는 복합문화기관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송 학예사는 앞으로도 익산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전시에 집중해 ‘황실 대형사찰’의 위용이나 건축자재로 한반도에서 처음 미륵사지에서 등장하는 녹유(綠釉), 동아시아 사리장엄의 비교전 등을 준비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개관은 했다지만 여전히 마무리해야 할 것이 많아 안절부절 못하며 자리에서 일어서는 송 학예사는 “국립익산박물관이 앞으로 익산시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테니 시민들께서도 우리 박물관을 많이 아껴주세요”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박해정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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