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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가치를 더하고, 사람에게 나무의 가치를 알려, 나무와 사람이 같이 성장하는 따뜻한 공간을 만든다는 미션을 가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목재를 사용해 책상과 의자, 서랍장,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제품을 맞춤형으로 생산하고 있는 수제가구 전문회사 (유)사각사각 권순표 대표(37)의 설립이념이자 모토다.

권순표 대표가 2016년 4월 문을 연 이 공방의 이름 속에는 개척정신과 이웃사랑 2가지 의미를 담았다.

남이 가지 않았던 눈밭을 처음으로 ‘사각사각’ 걸으며 길을 내겠다는 각오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을 돕겠다는 마음이다.

이처럼 ‘사각사각’이 추구하는 가치는 권 대표와 그의 동료들이 함께 뜻을 모아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생각해 만들었다.

이를 위해 ‘사각사각’은 생산과 교육, 사회공헌 등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변하지 않는 가구를 만든다’는 비전을 세우고 고객의 요구에 맞는 맞춤가구를 생산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제품의 안전성과 내구성뿐 아니라 시중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의 ‘조립가구’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 인기 몰이 중이다.

교육에도 공을 들여 ‘사람 사이에 높낮이를 맞춰주는 다양한 목공교육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구축한다’는 지론을 갖고 사회 각계각층에 다채로운 목공교육 서비스를 제공했다.

단기 출강뿐 아니라 관내 여러 기관·단체와 함께 장기적인 목공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였다.

권 대표는 “올해도 교육지원청에서 위탁운영하는 ‘2020 방과후 마을학교’를 진행하게 됐다”며 “미술관에 전시되는 다양한 예술작품에 대해 알아보고 작품과 관련 있는 다채로운 목공 활동을 체험해 봄으로써 아이들에게 체험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사고의 폭을 넓혀 창의력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이웃과 환경을 생각하는 사회적기업 ‘사각사각’은 매년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리자선원 생활인들이 사회와 융화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무료 목공예 교육을 진행했으며 저소득 계층 어린이와 가정에 책상과 침대를 맞춤제작 해주는 기부활동도 펼쳤다.

작년에는 ‘8.14 위안부피해자기림의날’행사를 열고 814개의 원목소녀상을 제작해 최근 새로운 생활쓰레기로 급부상하고 있는 ‘텀블러’와 무료로 교환해주는 프로젝트를 통해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환경보호에도 앞장섰다.

권순표 대표는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애인 맞춤가구 기부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겠다”며 “착한 소비, 착한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박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