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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칼럼】배려와 존중으로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한승진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9년 04월 19일(금)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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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진 황등중 교사
ⓒ 익산신문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에서 벌어진 상황이다. 세 아이 중 둘만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고, 한 아이는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옆에 있던 아이의 아빠는 아이스크림을 받지 못한 아이를 꾸중하고 있었다. “너는 오늘 야구게임에서 졌으니까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없어!” 아이는 눈물을 글썽이며 아빠에게 말했다. “아빠, 저는 최선을 다했어요.” 아빠는 더 단호하게 아이에게 말했다. “하지만, 너는 게임에서 졌고, 패배자는 상을 받을 자격이 없어!” 가게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울상을 짓는 아이를 보며 마음이 아팠지만, 섣불리 나서지 못했다. 아이에게 큰 소리로 말하는 아빠의 인상이 무섭고 덩치도 컸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남자가 조심스럽게 다가가 말했다. “함부로 참견한다고 제게 화를 내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도 하고, 패배도 합니다. 더구나 저 아이는 어리잖아요.” 그러자 아빠는 험악한 얼굴로 남자에게 말했다. “저는 아들한테 삶의 교훈을 가르치는 겁니다.” 남자는 더 간곡한 표정으로 말했다. “선생님의 교육방침에 간섭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삶이 힘들다는 것은 아이도 언젠가 깨달을 겁니다. 아이에게 아빠가 든든한 의지가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세요. 아이에게는 선생님이 가장 중요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아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 주세요.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자는 아빠에게 말했다. “아이가 우리 아빠는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것은 미국에서 방송된 장면으로 공공장소에서 아이를 차별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험한 몰래카메라였다. 아무리 각박한 세상이라도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모두 선함이 있다. 그 아름다운 선함을 이처럼 배려심 넘치게 표현할 수 있다면 더욱 큰 사랑과 감동을 전할 수 있다.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실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차이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타인과 함께, 타인을 통해서 협력할 때에야 비로소 위대한 것이 탄생한다. 쓰지 않는 금덩이는 돌덩이와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제아무리 착하고, 남을 위한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그 마음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돌덩이가 될지도 모른다. 대단한 실천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용기가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하는 것으로도 마음속의 금덩이는 그 가치를 잃지 않는다. 어떤 가치 있는 행동을 하지 아니한 날, 그 날은 잃은 날이다.

우리 마음속에 따뜻한 불씨가 작게라도 남아있다면 그곳에 쌓인 감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쌓인 따뜻한 감정은 우리를 더 따뜻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잘 아는 지인과 대화중 깨달은 것이다. 이 사람이 내게 물었다. “손수건을 갖고 다니세요?” 이 물음에 당연하다는 듯 “아닙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를 말했다. “오늘날은 손수건을 안 가지고 다닙니다만 제가 어렸을 때는 어린 학생들도 어른들도 손수건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 때 그 시절에 어린이들은 코를 흘리고 해서 손수건을 갖고 다녔고, 어른들도 생활 중에 손수건을 쓸 일이 있곤 해서 가지고 다녔습니다. 요즘은 위생보건도 잘 되고 공공시설에 냅킨과 화장지나 물수건이 비치되어 있어 손수건이 불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미소를 지으면서 이런 말을 해주었다. “손수건의 진짜 용도가 뭔 줄 아세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한 거라네요. 그래서 저는 손수건을 갖고 다닙니다. 손수건을 갖고 다녀보는 게 어떨까요.” 나는 나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생활한 것만 같았다. 배려와 존중을 되새겨본다. 나도 손수건을 갖고 다녀야겠단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던 간에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나 혼자만 따로 행복해지는 것은 생각할 수 없고 불가능하다.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나보다 남을 높게 여기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살아가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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