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함께걷자 꽃길' 포스터

ⓒ 익산신문

올해 익산장애인영화제는 새롭게 정한 ‘함께 걷자, 꽃길’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재미극장에서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를 비롯한 익산장애인종합복지관,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중등특수교육과 마노앤마노(mano en mano) 학생들이 함께 진행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영화를 통해 장애인의 삶에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축제의 장인 2017 익산장애인영화제에서는 총 15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 첫날 상영되는 '기적의 피아노'는 엄마의 노래 소리를 듣고, 세 살 때부터 스스로 피아노를 익히며 천재 피아니스트라 불리던 선천적 시각장애인 예은이의 이야기다. TV 출연 후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일약 스타가 되었지만 그 후의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았다. 영화를 통해 기적 같은 예은이의 뒷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둘째 날 상영되는 '우리들의 목소리', '파이팅', '하모니'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장애인들과 미디어교육을 통해 직접 만든 영화로 장애인당사자가 스스로 기획, 각본, 촬영, 편집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영상을 통해 자신들의 삶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또한 '친구들', '그거 먹어봤니?'는 감독을 초청해  영화 상영 후 다 보여줄 수 없던 다양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함께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재심', '위풍당당 질리홉킨스'는 시각, 청각 장애인들의 영화 관람을 돕기 위해 화면해설 음성 및 자막이 설명되는 베어프리영화 방식으로 저녁 시간에 만나볼수 있다.

또 온 가족이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작품인 ‘타키',‘미츠하’, '너의 이름은', '목소리의 형태' 도 상영된다.

더불어 장애인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여러 부대행사와 추첨을 통해 아이스크림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퀴즈 이벤트도 2017익산장애인영화제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자세한 안내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 www.ismedia.or.kr이나 070-8282-8078로 하면 된다. /길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