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박물관으로서 전국에서 13번째인 국립익산박물관이 코로나 19여파로 2월 24일부터 무기한 잠정 휴관에 돌입했다.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 옆에 반 지하형으로 건립된 국립익산박물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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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문화예술기관과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의 휴관기간을 3월 23일에서 오는 4월 5일까지로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국립 익산박물관을 비롯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국립전주박물관 등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문화기관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경계경보의 ‘심각’ 단계 격상에 따른 1·2차 휴관조치 이후에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추가 휴관과 공연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삼국시대 불교사원 중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미륵사지 남서편에 자리한 국립익산박물관은 연면적 7,500㎡, 전시실 면적 2,100㎡의 규모에다 지하 2층·지상 1층 규모로 건립한 유적 밀착형 박물관이다.   

이곳에서는 백제 미륵사지 출토품 2만3천여 점을 비롯 전북 서북부의 각종 유적에서 출토된 약 3만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상설전시실에는 국보·보물 3건 11점을 포함한 3천여 점의 전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1995년 전북도 익산지구 문화유적지관리사업소로 개소, 1997년 미륵사지유물전시관으로 개관해 2015년 국립으로 전환한 뒤 약 40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8년 기공식을 거쳐 2020년 1월 마침내 개관하게 됐다.   

미륵사지 경관을 최대한 침해하지 않는 건축 개념으로 반지하구조의 전시실과 지하층 수장고를 갖추고 있다. /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