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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빛 고운 색, 녹유(綠釉)를 만나다
국립익산박물관 오는 4일 특별전 '녹색 유약, 녹유' 선보여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20년 07월 31일(금)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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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신문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신상효)은 오는 8월 4일부터 11월 2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녹색 유약, 녹유(綠釉)’를 개최한다.

‘녹유’란 도토기 표면에 녹색과 청색을 내는 데에 사용하는 유약을 말한다. 반짝반짝 빛난다고 해 ‘유리(琉璃)’라고도 불렸던 녹유는 중국 한나라 때 만들어져 국내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생산됐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첫 유약이다.

백제는 6세기 초부터 녹유를 입힌 도기를 생산했고, 백제 녹유는 더 짙은 녹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 미륵사지 녹유 서까래 막새.
ⓒ 익산신문

미륵사는 녹유 기와로 장식한 최초의 불교사원이라는 점에서, 녹유는 미륵사지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주제이다.

이번 특별전은 국내 고대 녹유 문화재를 한자리에 모은 최초의 전시로, 우리나라 첫 녹유기와인 미륵사지 녹유막새의 전모를 처음으로 공개해 더욱 주목된다.

전시에는 미륵사지 출토 녹유 서까래 막새(綠釉椽木瓦)를 비롯해 녹유 뼈항아리(綠釉骨壺, 국보 제125호), 녹유 잔과 잔받침(綠釉托盞, 보물 제453호), 사천왕사지 녹유신장상 등 총 177건 2007점이 선보인다.

제1부 ‘녹유, 미륵사를 물들이다’에서는 우리나라 첫 번째 녹유 기와인 미륵사지 녹유 서까래 막새의 위용을 소개한다.

미륵사는 녹유기와를 최초로 사용한 불교사원이다. 녹유기와는 미륵사 대부분의 건물지에서 1300여 점이 발견됐다.

이처럼 미륵사 전역에 녹유기와를 사용한 것은 사비도성 백제왕궁에서도 볼 수 없는 특징으로, 백제 최대 불교사원이었던 익산 미륵사의 높은 위상을 짐작케 한다.

이 전시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미륵사지 출토 기와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제2부 ‘녹유, 불국토를 장엄하다’에서는 고대 삼국시대 불교사원에서 사용했던 녹유문화재들을 전시한다.

불교경전에서는 부처의 정토세계를 ‘유리로 된 땅’이라 묘사했는데, 불교사원을 빛나는 녹유로 장식한 것이 곧 부처의 정토세계를 구현한 것이라 해석되기도 한다.

이 주제에서는 신라 사천왕사지 녹유 신장상과 녹유 전돌 등을 통해 백제와 신라 불교사원 속 녹유가 갖는 의미를 알아본다.

↑↑ 녹유 잔과 잔 받침.
ⓒ 익산신문

제3부 ‘녹유, 권위와 부의 상징이 되다’는 녹유 그릇과 기와가 출토된 유적의 성격을 통해 주 소비계층의 경향을 살펴보는 주제이다.

녹유는 백제와 신라의 왕경인 부여와 경주를 중심으로 확인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방에서도 산성과 분묘 등 지배계층의 공간에서 출토됐다.

녹유로 물들인 다양한 전시품을 통해 당시 지배계층들이 향유했던 고급문화의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 녹유 용 얼굴무늬 기와.
ⓒ 익산신문

제4부 ‘우리나라 첫 번째 유약을 만들다’에서는 녹유의 성분과 제작기법에 대해 알아본다.

당진 구룡리, 부여 쌍북리, 경주 손곡동·물천리 유적 등 백제와 신라 가마 유적에서 출토된 녹유 기물과 제작 도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첫 유약인 녹유의 제작법에 대해 알 수 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방침에 따라 다양한 온라인 전시 콘텐츠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의 언론공개회는 국립익산박물관 유튜브 채널 및 누리집, SNS에서 실시간으로 온라인 생중계로 열리며, 전시 기간 중 담당 큐레이터가 진행하는 온라인 전시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별전을 포함한 전시 관람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온라인 사전예약을 할 수 있으며 박물관에서도 현장 신청이 가능하다.

고대 삼국시대 녹유를 시유한 기와로 건물을 장식할 수 있는 곳은 미륵사와 같은 불교사원이나 왕궁이었다.

청자의 등장으로 녹유 도기는 자취를 감추었지만, 푸른 기와는 권위와 위엄의 상징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 물결 모양 녹유 전돌과 보상화문 전돌.
ⓒ 익산신문

이번 특별전을 통해 지금은 비록 오랜 세월이 흘러 귀하고 고운 빛을 잃었지만, 찬란히 빛났을 녹유 본래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박해정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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