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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물류단지조성,송선마을 왜 반대로 선회했나?
마을주민·토지주 등 비상대책위 결성, 조성 승인 취소 등 요구
사업추진 초기 적극 협조했으나 현재 생존권 내세워 강력 반대
"약속 불이행, 불법 자행, 불안분위기 조성및 주민이간 등"주장
익산왕궁물류단지㈜측"마을주민들의 주장 다 거짓말이다"반박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11일(금)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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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 왕궁면 광암리 송선마을 주민들이 왕궁물류단지 조성반대 플래카드를 마을 어귀에 내걸어 놓고 있다.
ⓒ 익산신문
익산시 왕궁면 광암리 일대 46만6512㎡ 규모에 추진되고 있는 왕궁물류단지 조성사업에 당초 협조했던 해당지역 마을주민들이 조성사업 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등 반대입장으로 돌아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간개발사업자인 익산왕궁물류단지㈜가 시행하는 왕궁물류단지 조성사업지구 내외에 걸쳐 있는 송선마을(이장 오만택) 25가구는 사업초기인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만 해도 사업추진에 적극 협조적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송선마을 주민들은 2018년 1월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한데 이어 금년 7월 20일 송선마을주민비상대책위가 토지주·왕궁농민회·비전왕궁 등과 공동연대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오만택) 결성 및 발대식을 갖고 급기야 9월 20일에는 전북도청에서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왕궁물류단지 조성 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는 등 익산왕궁물류단지㈜와 대립 및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익산시와 투자협약을 맺은지 8년만인 2018년 4월 전북도로부터 물류단지 지정 및 실시계획을 승인 받은 익산왕궁물류단지㈜측은 내년초 착공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송씨 종중땅과 공공용지 등 사업부지내 70%정도를 매입을 끝내고 잔여 민간부지 매입 및 한편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후속 절차에 나서고 있으나 송선마을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 익산신문
송선마을 주민들은 “사업시행자측이 2013년 당시 왕궁 물류단지내에 편입되는 주택 10가구에 △대지 200평 무상제공△29평 정도의 농가주택 신축 제공△가구당 이주자금 7000만원 제공△전답 및 토지 현 시가 2배 보상, 주민설명회에서는 마을 발전기금으로 2억원 이상의 주민편의시설을 해주겠다고 약속해 조성사업에 적극 협조했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어 “그러나 2017년 10월 약속한 것을 문서화 하자고 사업시행자측에 요구했으나 차일피일 미루면서 약속을 불이행, 장밋빛 청사진이 모두 거짓이었음을 알게 돼 2018년 1월 주민비상대책위를 결성, 투쟁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시행자측에는 요주의 인물들이 가담해 있고 왕궁물류단지 목적보다는 일반 투자자들을 모집, 공사 및 선분양 방식으로 투자금을 받고 이익 취득 목적이 큰 것 같다”며 “현재도 물류단지지구단위법에 묶여서 집도 못고치는 등 여러 가지 규약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인데 사업자가 부도나면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호소했다.

↑↑ 익산시 왕궁면 광암리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왕궁물류단지 조감도.
ⓒ 익산신문
특히 주민들은 “왕궁물류단지 계획 승인 고시 이후 한밤중에 낫들고 들어와 마을 한복판에 현수막을 함부로 난도질하고 주민들은 장마에 좁은 수로를 넓히기에 여념이 없는데 마을 어귀 배수로에 말뚝을 박고 울타리를 설치했으며 토지협의에 불응하는 주민들에게 강제수용처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주민들을 현혹 및 분열시키는가 하면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사업시행자측에서 이달 10일에도 수용 예상 토지대금을 적시하며 수용을 당할 경우 협의매수 때보다 금전적 손해를 보게 된다는 우편물을 보내는 등 갖은 방법으로 주민들을 회유 및 압박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도지사가 사업승인을 취소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관련 왕궁물류단지㈜측은 "마을주민들의 주장과 달리 사업지구에 편입되는 송씨 종중땅에 사는 7가구에게만 대지 100평을 제공하고 이주비 7500만원을 주기로 약속했다"며 "마을주민들이 주장하는 말은 다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이와함께 왕궁물류단지㈜ 측은 “호남고속도로·익산~장수간 고속도로와 가깝고 익산역과도 20여분 거리에 있어 물류 수송에 유리한 왕궁에 물류센터와 전문상가 등을 갖춘 물류단지가 조성될 경우 3000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5000억원 이상의 민간투자창출이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홍동기 기자

↑↑ 송선마을주민비상대책위와 토지주·왕궁농민회·비전왕궁 등과 공동연대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오만택)가 지난 9월 20일 전북도청에서 주민등 70여명이 이 참여한 가운데 왕궁물류단지 조성 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는 모습./송선마을 주민대책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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