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신문

유일한 분단국가 대한민국, 분단국가라는 현실은 탈북자, 이탈주민, 새터민 등의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냈는데 이 모든 것이 분단 조국의 아픈 단편들이다.

    

남북분단 69년이 되면서 남북관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긴 했지만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위기감은 고조됨에 따라 평화통일의 염원은 어느 때보다 간절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건너온 북한이탈주민들과의 동행 또한 우리가 풀어야할 가장 큰 숙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 익산・군산지역에서 거주하는 250여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울타리가 되어주는 이가 있다.  그는 바로 송은하 북한이탈주민 전문상담이다.

    

25년간 공직생활을 했던 송은하 상담사는 우연한 기회에 북한이탈주민들의 사연을 접하고 이들과 함께한지 어느덧 6년이 됐다.

    

송은하 상담사는 "통일부산하 남북하나재단 소속인 전문상담사의 역할은 이탈주민들이 지역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사항을 관리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문화에 대한 적응, 취업, 심리안정, 대인관계, 의료, 생계지원, 법률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탈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북한이탈주민들이 잘 적응을 하고 있으나, 일부는 탈북과정에서의 고통 등 외상후스트레스와 심리ㆍ정서적인 불안정 등으로 “닫힌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분단으로 나뉘기는 했지만 우리는 같은 민족이다. 우리들의 좀 더 따뜻한 관심과 배려로 이들의 생소함이 친근감으로 바뀐다”며 “물론 이탈주민 스스로도 마음의 문을 열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지만 이들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 또한 우리들의 몫이라고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연령층의 이탈주민들을 그들의 눈높이로 익산이라는 지역의 이해부터, 생활상담 자립・자활지원, 취업진로, 정서적 안정과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까지 송 상담사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그는 “대부분의 이탈주민들이 성실하게 적응하고 있는 반면 가끔은 마음의 문을 못 열고 이방인으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어 가슴이 아프다”며 “익산시청, 익산경찰서, 가족건강지원센터‘ 등과 협조하여 심리ㆍ정서적 안정에 특히 많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며. 상담과 치료를 병행하여 꾸준하게 그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취업문제가 잘 해결돼야 하는데 앞으로도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협력하여 부지런히 노력 하겠다.”며 “이탈주민들이 건강히 적응하여 대한민국에서 본인들의 꿈을 이루고 통일이 된 후 그리운 고향을 다시 찾아 가기를 간절히 바라며 그 희망이 되길 위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채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