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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열여고 졸업 박현경, 생애 첫 승 '메이저퀸' 등극
2019년 2월 함열여고 졸업,투어 2년차
KLPGA 개막전 챔피언십서 역전 우승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20년 05월 17일(일)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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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골퍼 박현경이 17일 오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파이널라운드 경기에서 우승을 거둔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캡쳐
ⓒ 익산신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세계프로골프투어에서 가장 처음 시즌을 재개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의 우승 트로피는 익산 함열여고 출신 2000년생인 밀레니엄 베이비세대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이 차지했다.

박현경은 이달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72·6601야드)에서 열린 제42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동갑내기 임희정(20·한화큐셀)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배선우(26·다이와랜드)1타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 프로골퍼 박현경이 17일 오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파이널라운드 경기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뉴스1 캡쳐
ⓒ 익산신문
29번째 대회 출전만에 생애 첫 승을 거둔 박현경은 메이저 퀸에도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우승 상금은 22000만원.

투어 2년차인 박현경은 지난해 프로 데뷔전부터 일찌감치 주목을 받은 신인이다. 2016년 최혜진(21·롯데)과 세계여자아마추어 팀 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을 일궜고 20195US여자오픈 한국 예선에서 1위에 올라 메이저대회 출전 티켓을 따내기도 했다.

루키 시즌이었던 작년에는 우승없이 상금 순위 23위로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한 부친 박세수(51)씨의 운동신경을 그대로 물려받은 박현경은 8세 때부터 골프채를 잡았다.

익산에서 골프연습장을 운영한 것이 자연스런 계기가 됐다. 부친은 이번 대회서 캐디로 나서 딸의 생애 첫승을 이끌었다. 

전주중산초·익산 함열여중을 거쳐  함열여고를 2019년 2월에 졸업한  박현경은 2015년 송암배 아마추어선수권에서 29언더파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72홀 29언더파 259타는 국내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최소타이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그는 지난해 데뷔 후 동기들에게 밀려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조아연(20·볼빅임희정(20·한화큐셀) 등 동기 4명이 우승을 신고했지만 박현경은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조아연이 2승으로 신인왕에 오르고 임희정이 3승을 거두며 눈부신 조명을 받는 모습을 쓰린 마음으로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하면서 그동안 부진을 말끔히 씻고 조아연·임희정과 함께 올해 KLPGA 투어를 이끌어갈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 프로골퍼 박현경이 17일 오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파이널라운드 경기에서 우승을 거둔 뒤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뉴스1 캡쳐
ⓒ 익산신문
최종라운드는 국가대표로 한솥밥을 먹은 박현경과 임희정의 치열한 우승다툼으로 펼쳐졌다

임희정은 2라운드에서 7,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는 맹렬한 기세로 단독선두에 올랐고 박현경도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3타차 공동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다.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임희정을 2타차로 추격하던 박현경은 11번부터 13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쓸어 담으며 단숨에 2타 차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12번 홀(3)에서 약 7긴 거리 버디 퍼트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13번 홀(4)에서는 임희정이 보기를 범하는 틈을 타 승기를 잡았다.

임희정이 15번 홀(5)에서 버디를 떨구며 1타차로 추격했지만 박현경은 마지막 18번 홀(4)에서 침착하게 파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 박현경이 함열여고 3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2018년 5월 인천 서구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8 US오픈 한국 지역예선에서 캐디이자 아버지인 박세수 씨와 활짝 웃고 있는 모습.
ⓒ 익산신문
박현경은 계속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이뤄져서 예전 아마추어 시절 우승보다 더 감동이고 행복하다지난해 진짜 내색을 많이 안 하려고 했는데 정말 마음이 힘들었다. 훈련도 이런 순간만 생각하며 열심히 했다고 감격스런 소감을 밝혔다

박현경은 이어 욕심나는 타이틀은 평균 타수상인데 시즌을 잘 마무리해서 그 상을 받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동기 기자 

↑↑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캐디로 나선 아버지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 스타i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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