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광중학교 송태규 교장은 길에 쓰러진 할머니를 구한 현도협 군과 이를 도운 현 군의 아버지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사진설명: 정 중앙 현도협 군, 우측 송태규 교장.

ⓒ 익산신문

원광중학교 3학년 현도협 군은 9월 14일 저녁 8시 영등동 마트 앞에서 고구마를 유모차에 싣고 가다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여러 차례 부축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자 자신의 아버지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할머니는 파킨슨 병을 앓고 있어 약을 복용했지만 평소보다 약 기운이 금세 떨어져 길에 쓰러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 군은 아버지 차로 할머니를 집으로 모셔다 드렸고, 이 후 할머니는 무사히 회복했다.

당시 현도협 군과 함께 할머니를 부축했던 전북도 혈액원에 근무하는 한 간호사의 제보로 선행이 학교에 알려졌다.

원광중학교 송태규 교장은 현 군과 아버지를 학교에 초청해 감사를 표하고 표창했다.

현도협 군은 "위험에 처한 어르신께 당연한 도움을 드린 것일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송태규 교장은 "현도협 학생은 평소에도 학급에서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이타적인 학생이다"며 "친구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고 칭찬했다. /경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