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대 익산시의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이 완료된지 보름도 채 안돼 소속 상임위를 변경한 소병홍, 김진규, 윤영숙, 김연식 의원.(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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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성의원 7명중 5명을 보건복지위원회에 배정시켜 특정 위원회에 여성 의원이 편중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익산시시의회 상임위 배정은 1차적으로 본인의 희망 신청을 받고 경쟁이 빚어질 경우 의장이 직권으로 배정하고 있다.

제8대 시의회는 지난 3일 기획행정위·보건복지위·산업건설위 등 3개 상임위 전반기 위원장 선출과 함께 각 상임위에 의원 8명씩 배정을 마쳤다.

그러나 시의회는 제210회 임시회 첫날인 16일 상임위 소속 의원 변경 요인이 발생했다며 4명 의원의 소속 상임위 변경을 의결했다.

당초 보건복지위 소속이었던 소병홍 의원(4선)과 산업건설위 소속 김진규 의원(초선)을, 보건복지위 소속 김연식 의원(3선)과 기획행정위 소속 윤영숙 의원(2선)을 맞바꾸는 식으로 상임위를 변경한 것.

상임위 변경 일부 의원은 이해관계 직무의 회피를 규정한 의원 행동강령 조례에 위반되거나 오해를 살 소지가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병홍 의원의 경우 “제7대 의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한 처지에서 제8대 전반기 희망상임위를 신청하지 않고, 8년동안 해온 보건복지위는 피하고 싶었다고 피력했으나 다시 보건복지위에 배정돼 오해를 살 소지가 있어 변경을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결국 상임위 배정이 끝난지 보름도 안돼 4명의 의원 상임위를 변경한 것은 상임위 배정이 신중치 못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와함께 전체 여성의원 7명중 기획행정위와 산업건설위에 1명씩이 배정된 반면 보건복지위에는 강경숙(2선)·김수연(〃)·오임선(초선)·유재동(〃)·윤영숙(2선) 의원 등 5명이나 배정돼 편중된 모습이다.

보건복지위에 여성 의원이 집중된 것은 여성의 전문성을 살렸다기 보다는 다선의원들이 선호하는 기획행정위와 산업건설위에서 밀린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회 사무국 한 관계자는 “8명 정원인 각 상임위에 여성의원이 1명일 경우 숙박을 겸한 해외 및 국내 연수·출장시 숙소배정에도 어려움이 뒤따르게 된다”며 “특정 상임위에 여성의원 70%이상이 몰려 있는 건 비정상적이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