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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원들, 여비 대폭 올려 줄줄이 해외연수
외유성 논란에도 개원 2개월여만에 유럽·호주로
해외연수비 1인당300만원 2년전에 비해 50%증액
세부일정도 안남기고 연수비도 도의원보다 많아
시의원들 "하반기 정례회 일정 빡빡 이때가 적기"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8년 09월 07일(금)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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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대 익산시의원들.
ⓒ 익산신문
제8대 익산시의회(의장 조규대)가 대폭 늘어난 해외여비를 소화시키듯 개원한지 2개월여만에 상임위원회별로 줄줄이 해외연수에 나서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익산시의원들은 “올해의 경우 6.13지방선거 관계로 예년과 달리 하반기에 1·2차 정례회 일정이 잡혀 이 시기가 아니면 해외연수를 다녀올 틈이 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으나 전북도의회 의장이 해외 연수를 둘러싼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감행된 것이어서 논란을 빚고 있다.

6일 익산시의회에 따르면 전체 25명에 이르는 시의원들은 3개 상임위원회별로 전문위원과 상임위 소관 직원과 함께 이번 달에 모두 해외연수를 떠난다.

가장 먼저 기획행정위(위원장 유재구)는 지난 2일부터 동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떠났고, 보건복지위(위원장 박철원)도 지난 5일 호주와 뉴질랜드 일정으로 해외 연수에 나섰다.

산업건설위(위원장 김태열)도 오는 10일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떠날 준비를 마쳤다.

이미 떠난 기획행정위와 보건복지위는 세부일정조차 남기지 않고 떠났다.

자세한 일정을 알고 있는 시의회 공무원들까지 모두 해외연수에 동행하면서 남아있는 시의회 직원들은 뒤늦게 상임위별 해외 연수 행선지 등을 파악해야만 했다.

최근 전북도의회 의장이 해외연수를 둘러싼 수사를 받으면서 해외연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지만 익산시의원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특히 익산시의원들은 모두 유럽의 관광지가 풍부한 지역으로 해외연수를 떠나면서 의정활동의 연장선이라기보다는 외유성 연수가 아니냐는 눈총을 사고 있다.

더욱이 익산시의회는 도의원들의 개인당 해외연수 경비 265만5000원보다도 많은 300만 원씩의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여론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시의회 보건복지위는 6월에 유럽으로, 산업건설위와 기획행정위는 9월에 각각 미국과 캐나다로 해외연수를 다녀왔었다.

익산시의원들의 올 해외연수 경비는 지난해 250만원, 2016년 2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할 때 2년만에 50%나 증가한 것이다.

익산시민단체 관계자는 “해외연수를 통해 의정활동을 발전시키겠기 보다는 일단 떠나고 보자는 식의 관광성 연수는 사라져야 한다”며 “지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하며 표를 호소하던 모습이 3개월도 넘기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시민들은 또한 “익산시가 아직도 부채를 청산하지 못하고 있는 마당에 의원들의 해외연수비를 대폭 올려 집행하는 것은  시민들의 혈세인 세금이 잘 쓰이고 있는지 꼼꼼히 살피겠다고 다짐한 것과 앞뒤가 안맞는 처사”라고 일침을 가하고 있다.

한편 익산시의회 관계자는 “올해부터 의회 예산 3과목에 대해 총액한도제를 적용, 예산편성에 자율권이 부여돼 다른 과목을 줄이고 연수비를 늘린 것으로 안다 ”며 “해외연수가 의정활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홍동기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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