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의회 박철원 의원이 20일 제21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익산시 복지국장의 단발성 승진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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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박철원 의원(모현·송학동, 오산면)은 20일 열린 제21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17년 이후 익산시 복지국장으로 취임한 4명의 국장 가운데 재임기간이 6개월을 넘긴 국장은 단 한 명에 불과한데다 재임기간이 6개월 미만 3명은 복지국장을 마지막으로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거나 마무리할 예정이다“며 ”복지국장 자리가 번번히 단발성 인사로 진행돼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시 재정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국가적으로도 그 중요성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는 복지업무의 총 책임자를 공로연수 6개월여 남은 인물로 계속 인사하는 것은 행정의 연속성을 너무 무시한다는 의문을 지울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지난 회기 중 과장이 대기발령을 받아 공석이 돼 버린 체육진흥과는 복지국장의 공로연수까지 겹쳐 도저히 업무보고를 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개탄했다.

그는 또 ”현재는 조직개편됐지만 복지국은 집단 암 발병으로 피해 조사 중인 장점마을 문제, 낭산의 불법폐기물 매립문제, 환경미화원들의 정규직전환과 위탁업체의 재선정문제, 국가적 재앙일수 있는 미세먼지 문제 등 매우 심각하고 중요한 장기적 민원이 산적해 있는데도 시장이 너무 가볍게 보고 있는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라도 행정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신중한 인사로 시민의 복지와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앞서 익산신문 본보도 지난해 7월 “익산시청 조직의 안정성과 업무의 연속성 등을 위해서는 공로 연수 6개월 이하를 남겨 둔 간부급에 대한 승진 인사는 지양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익산시에서 지난 2017년 이후 국장으로 승진한 박귀자 국장·백영종 국장·유창숙 국장·국승현 국장은 국장으로 6개월 미만 근무하고 공로연수에 들어갔거나 들어갈 예정이어서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는데다 조직의 안정성을 해치고 있다는 게 내부의 중론이다.

또 “공로연수 6개월을 남겨둔 5급 공무원에게 국장 승진이라는 배려 및 영예를 주는 것도 좋지만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는 공무원을 중용한다는 정헌율 시장의 인사방침과도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조적으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해 6월 간부회의에서 조직의 안정성과 업무의 연속성 등을 위해 공로연수 1년이하 남은 간부공무원에 대한 승진인사에서 제외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