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장성군 백양사 수소차 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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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보조금을 지원받아 이미 운행 중인 십 여대의 차량들이 충전할 곳을 찾지 못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데다 앞으로 차량출고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철저한 준비없이 사업을 추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수소자동차 구입자에게 차량 가격의 50% 가량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3월부터 접수를 받고 있다.

국비 포함 총 35억원이 투입되는 이 보급사업에는 현재 26명이 지원 신청을 마쳤으며, 이미 수소차 12대가 출고돼 운행 중이다. 

나머지는 출고를 대기하고 있으며, 올해 목표량은 96대로 수소차는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해 익산지역에는 수소차 충전소가 단 한 곳도 없다.

수소차 구입자들은 저 멀리 대전 유성구나 전남 백양사까지 가서 차량을 충전하고 되돌아오는 불편을 겪고 있다.

충전할 장소도 안만들고 차량 보조금을 먼저 지원하는 앞뒤가 뒤바뀐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소차 운전자 A씨는 "익산시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사업을 홍보해 보조금을 지원받아 차량을 구입하게 됐다"며 "막상 타보니 충전하러 1-2시간 이동하는 것은 예삿일이 됐으며 어떻게 뒤죽박죽으로 일처리를 할 수 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익산시의회에서도 질타가 나왔다.

↑↑ 익산시의회 김진규 의원은 26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소차 보조금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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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앞으로는 미연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미리 심도있게 계획을 짜 사업을 진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도시가스가 지나가는 곳에 수소차 충전소를 설치해야 돼 사업이 늦어졌다"며 "올 연말 안에는 산단 내 충전소 설치를 마무리 짓겠다"고 해명했다. /경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