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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기업]다이어트 애쓰지말고 ‘S라인쌀’드세요
[인터뷰]익산 ㈜팜스데이트 오승호 대표
기능성 쌀과 관련제품 연구 15년 투자
밀가루 대체 죽·즉석밥·스낵·면·빵 등
개발 마치고 본격적인 시장개척 나서
국내 최대규모 대형마트 입점 ‘청신호’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20년 03월 25일(수)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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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라인 쌀. 감귤 플라보노이드 추출물을 함유해서 노란색을 띄고 있다.
ⓒ 익산신문
무한한 쌀 가공 제품의 시장을 미리 예측해 15년간 외길을 고집해 온 지역의 중소기업이 긴 준비의 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섰다. 따뜻한 봄 햇살과 차가운 바람이 교차하는 23일 오전 익산시 고봉로에 위치한 ㈜팜스데이트 전시장에서 오승호 대표를 만났다.

기능성 쌀에 눈을 돌린 계기와 제품 개발, 유통망 확대 등 일련의 과정을 들어보기 위해서였다. 오 대표는 자사의 기능성 쌀 브랜드인 ‘S라인쌀’과 쌀 가공제품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확신에 차 있었다. [편집자 주]

↑↑ 팜스데이트 오승호 대표가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익산신문


◇희망이 없다던 농촌에 꽂히다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고 농촌에서는 이제 더 이상 희망이 없다던 2005년 무렵.

청년시절 첨단소재를 생산하는 중견회사의 기획부서에서 일을 하던 오승호 대표는 우연히 익산농민회에서 활동하던 원로농민회원을 만난다.

이 원로는 오 대표에게 ‘농촌과 쌀의 미래’에 주목하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당시는 쌀값이 폭락하고 농업의 기반이 흔들리면서 이제 농촌은 텅 빈 마을이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사회의 저변에 짙게 드리워 있던 때였다.

전혀 현실과 맞지 않는 이야기에 오 대표는 고개를 갸웃했다.

바쁜 회사 일에 뒷전으로 미뤄뒀던 의문은 이후에도 가끔씩 떠올랐다.

오 대표는 혼자서 자료도 찾아보고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면서 점차 의문이 확신으로 바뀌었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말도 떠올랐다. 회사생활을 정리한 오 대표는 쌀을 활용한 기능성 제품의 개발을 실현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 팜스데이트가 기능성쌀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제품들
ⓒ 익산신문


◇천덕꾸러기 쌀에 ‘기능’을 입히다

2009년 6월말. 국내의 주요 언론들이 농촌진흥청의 발표에 주목한다.

제주도의 감귤 가격이 내려가고 쌀값도 바닥을 모르던 시절에 감귤과 쌀을 접목한 새로운 실험이 성공한 것이다. ㈜팜스데이트의 주력 제품인 ‘S라인쌀’은 그렇게 탄생했다.

연구개발 초기 S라인쌀은 ‘감귤쌀’로 알려졌다. 감귤에서 추출한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를 쌀에 함유하는 제조기술에 따라 그렇게 불렸다.

농진청은 동물 실험을 통해 고지혈증과 비만을 억제하고 혈액 흐름을 개선하는 감귤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효율적으로 추출해 정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이어 높은 온도에도 안정적인 플라보노이드의 특성을 활용해 감귤쌀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당시 농진청은 2000㏙ 농도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된 감귤쌀을 한 끼에 10g씩 일반 쌀에 섞어 하루 세끼를 먹으면 감귤 2개 분량인 250~300㏙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팜스데이트에 이전됐다. 국책사업으로 개발된 기술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목되기 시작했다.

↑↑ 팜스데이트가 기능성쌀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제품들
ⓒ 익산신문


기능성 쌀과 만난 다양한 제품들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사업화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 받은 ㈜팜스데이트는 제품화에 박차를 가했다. 기능성 쌀은 지방억제 효과와 고지혈증 혈류개선 콜레스테롤 저하 등에 효과를 보인 ‘S라인쌀’과 당뇨 예방과 혈당 강하에 도움을 주는 ‘당노미쌀’을 비롯해 성장발육과 감염증 예방에 좋은 ‘우리아이키쌀’ 등 3종을 생산하고 있다.

3종의 기능성 쌀을 기반으로 ㈜팜스데이트는 수십여가지의 제품을 개발하면서 진화를 거듭해 나가고 있다.

기능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누룽지 3종세트와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쌀가루, 즉석밥, 죽, 빵, 스낵, 짜장면 등 일일이 셀 수 없이 많다.

또 기능성 쌀로 지은 밥에 채소를 넣은 볶음밥, 김밥 등은 도시락 포장으로 대량주문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알코올성 간염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이 함유된 ‘맥주N약손쌀’ 누룽지를 개발했다. 독특하게 안주로 소비하면서 동시에 알코올성 간염을 치료하는 형태여서 주목을 끈다.

㈜팜스데이트는 이 제품을 들고 전국규모의 생맥주 프랜차이즈를 찾을 예정이라고 한다. 발빠른 일부 업체는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팜스데이트가 지난 10여년간 기술이전 이후로 획득하고 보유한 지적재산권은 200여점에 달한다.

오 대표는 또 KTX익산역 앞에 S라인 베이커리와 S라인 짜장전문점을 낼 궁리도 하고 있다. 익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익산의 맛으로 S라인쌀로 만든 빵과 짜장면을 대접하고 싶다는 것이다.

오 대표는 이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농산물가공교육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해 기술개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기술개발과 함께 생산공정 자동화는 중장기적인 목표다. 즉석밥 생산라인 구축과 인기가 많은 누룽지 자동생산 설비를 보강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도 미룰 수 없는 과제다.

↑↑ 포장 전 누룽지
ⓒ 익산신문


◇쌀 제품 유통으로 날개를 달다

㈜팜스데이트가 회사 창립 이후 지금까지 제품개발이 위주였다면 지금부터는 마케팅에 주력할 때라는 것이 오 대표의 판단이다.

그동안은 연구개발에 인력이 필요해 따로 마케팅이나 홍보 인력을 구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한다. 제품의 우수성이 외부로 알음알음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대량 구매를 요청하는 밴더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에는 부산에 본사를 둔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가 ‘독점계약’을 요청하기도 했다. 양측의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오 대표는 성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양한 유통채널에 더 좋은 조건으로 지역의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팜스데이트의 제품은 현재 익산 탑마루쇼핑물에 입점해 있으며 익산원협 로컬푸드 매장 2곳과 익산 슈퍼마켓 협동조합(850개 회원)에 납품하고 있다.

온라인으로는 익산시가 야심차게 지원하고 있는 ‘마을 전자상거래’에 입점을 추진 중이다. 또 지난 20일에는 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관계자가 국내 대형 마트 사업 본부장을 대동하고 회사를 방문해 2시간 30분가량 미팅을 하고 갔다.

제품의 완성도와 시장화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특히 S라인쌀과 누룽지 등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PPT자료와 견적서를 보내놓고 최종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와 함께 현재 익산시내 600여 회원이 가입한 미용협회와 협약을 맺고 회원들의 매장에 ‘숍인숍’의 형태로 작은 진열장과 디지털 액자를 두고 S라인 쌀과 제품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팜스데이트는 이 밖에도 포토제닉 UCC 공모전과 CF모델 공모전을 10월 중에 개최해 S라인쌀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 S라인쌀 포장재 모습.
ⓒ 익산신문
ⓒ 익산신문


◇농촌이 아름다운 더 큰 꿈을 꾸다

오승호 대표는 “국내 쌀 시장의 규모가 대략 8~10조원 규모라고 할 때 쌀 가공제품의 시장은 최소 20조원 이상”이라며 “이 중의 1%만이라도 익산의 쌀로 점유한다면 지역과 농민을 위해서도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팜스데이트를 지금까지 키워온 과정이 매우 지난하고 힘들었을 텐데 오 대표는 오히려 자신을 도와주고 용기를 불어 넣어준 농진청의 연구진들과 지역의 농업인 등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일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근에 오 대표는 농업회사 법인인 ‘팜랜드’를 설립했다. 이 법인은 농지를 매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오 대표는 펜션과 같은 공장을 건립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고 말했다.

만경강 주변에 100~200만평 규모의 팜랜드를 조성해 그 안에 농지의 효율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농장과 체험, 제조시설, 농사를 직접 짓는 30여 가구의 문화촌, 공연장 등의 시설들을 복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대표는 쌀과 농업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사업을 함께 개척해 나갈 동업자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전국 대리점 개설 문의 (1661-4674, 010-2187-4448). 전시장 위치 익산시 고봉로18길 96 1층. /김대홍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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