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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앞다퉈 치적 홍보 개운치 않은 ‘뒷맛’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8년 04월 06일(금)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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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전해진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육성사업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통과 소식은 전북은 물론 이 사업 추진의 중심지가 될 익산지역에 특히 낭보임에 틀림없다.

물·불·열·충격 등 위험요소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보호복과 보호장구의 소재부터 제품까지 연구개발하는 사업인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육성사업은 첨단산업이자 세계시장에서 연평균 6.8%의 성장이 전망되는 고부가가치 창출미래형 신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사업이 추진되면 번영을 누리다 침체에 빠진 익산섬유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됨은 물론 관련 기업 유치·1000여명이 넘는 신규 고용창출 등으로 지역경제활성화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타 고비를 넘김에 따라 이 사업은 탄력을 받아 익산시 제2산업단지내 ECO융합섬유연구원 부지에 내년부터 2023년까지 총 523억6000만원(국비 277억9000만·지방비 132억3000만·민자 113억4000만원)을 투입, 연구기술개발과 시제품 생산·시험 평가 등 연구 지원 수행을 위한 기술지원센터 건립 등을 하게 된다.

2014년에 기본계획이 수립된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육성사업은 지난해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음에도 예타 통과가 안됐다는 이유로 2018년도 국가예산에 관련 예산이 한 푼도 배정 안돼 익산시민들의 애를 태웠다.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예타 통과로 내년부터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스럽다.

하지만 실망과 아쉬움도 감출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당초 이 사업은 익산 혁신산단내 융복합벨트에 총사업비 2018억원을 투입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됐었다.

그러나 사업기간이 늦어졌을 뿐 아니라 총 사업비도 1/4수준으로 쪼그라들고 말았다.

그럼에도 이춘석·조배숙 국회의원과 전북도·익산시 등은 앞다퉈 치적 홍보 경쟁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4일 전북도와 민주당 사무총장 이춘석·평화당 대표 조배숙 의원은 1~2시간 간격으로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예타 통과’소식을 전했다.

이춘석 의원은 지난해 4월 문 대통령 후보 원내비서실장으로 대통령 공약에 포함시킨 것을 비롯 100대 국정과제에 선정되는 막후 활동을 벌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타당성 결여를 이유로 기재부 심사가 지연되는 등 고비가 올 때마다 경제부총리를 직접 만나 당위성을 역설하고, 관련 전문가의 컨설팅을 연계시키는 등 사업 통과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조배숙 의원은 20대 국회 개원이후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육성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산업통상위와 예결위에서 대응해 왔음을 역설했다.

전북도 역시 “도지사가 직접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서를 방문하여 협조를 요청했고 도 관련부서에서도 100회가 넘게 세종시와 서울을 오가며 설득논리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공로를 인정한다 해도 당초 계획보다 사업비가 대폭 줄어든 것에 대한 중앙무대에서 역할미흡  반성 등 구체적인 설명없이 한 사업을 두고 정치인들의 개별적인 치적 홍보 만 이뤄져 사업에 대한 기대효과 보다는 개별적인 활약상만 강조됨으로써 본말이 전도된 상황이 연출돼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6.13지방선거를 의식한 정치권 치적 홍보경쟁 과열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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