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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외버스 원광대 경유 운행 의미 작지 않다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31일(금) 16:26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지금으로부터 50년전인 1969년 7월 16일 아폴로 11호 우주선을 타고 인류 최초로 달을 밟은 미국 우주인 닐 암스트롱은 달에 첫발을 내디디며 우주 개발 역사상 가장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이와 감히 비유될 수 없지만 2019년 5월 31일은 원광대와 익산시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첫걸음이 있었다.

다름아닌 익산시 평화동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서울 남부터미널을 오가는 시외버스의 원광대 경유 운행이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시외버스 원광대 경유 노선 및 승강장 설치 요구가 원광대를 중심으로 터져나온지 무려 15년만에 해묵은 숙원이 해결된 것으로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호남 사학의 명문으로 익산지역 밖 외지 출신 재학생 비율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원광대는 외지출신의 신입생 유치에 원활을 기할수 있도록 학교부근에 시외버스 승·하차장을 설치해달라는 민원을 2004년부터 끊임없이 제기했다.

민원을 통해 “타 지역 대학의 경우 시외버스가 경유하고 시내버스가 교내로 진입하고 있지만 1만600여명에 달하는 재학생 82%가량이 타시·도(수도권 20%)출신인 원광대의 경우 시외버스 노선이 유독 없어 학생들은 교통불편을, 학교측은 수도권 신입생 모집난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원광대의 민원을 시외버스 노선변경과 승강장 설치 권한을 각각 갖고 있던 전북도와 익산시는 또다른 민원을 이유로 이를 즉각 받아주지 않았다.

시외버스가 원광대를 경유하는 것에 대해 익산지역 택시 및 버스업계가 승객을 뺏기게 된다며 반발하자 이들 업계의 눈치를 보며 결단을 못내리고 차일피일 미뤄온 게 강산이 두번 바뀔 정도의 세월이 흘렀다.

전북도는 익산지역에서 상충되는 민원이 정리돼야 한다는 식으로 미온적 입장을 표했고. 익산시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세월만 허비했다.

그러는 사이 인구감소로 대학 신입생 모집난이 지방대학에서 빚어졌고 원광대도 그 영향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면서 번성을 누리던 원광대 대학가도 침체일로에 놓여 상인들의 위기감이 높아졌다.

이같은 위기감은 비단 대학가 상인들 뿐 아니라 많은 익산시민들에게도 확산됐다.

원광대가 없었더라면 호남의 3대 도시로 발전한 오늘날의 익산시를 생각할 수 없었고 신입생 모집난 끝에 원광대가 타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위축될 경우 익산경제는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인식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2016년 3월에는 원광대학교 총학생회 임원들이 익산시청 앞에 모여 '원광대 시외버스 승강장 유치'를 요구하는 집회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익산시는 2016년 4월 정헌율 시장 취임이후 운수업계와 지속적인 상생발전 간담회를 갖고 “원광대가 위축될 경우 결국 익산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버스와 택시 이용객도 줄어 운수업계도 더 어려워 질 수밖에 없다”고 설득, 원광대앞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 합의를 도출해냈다.

우여곡절 끝에 원광대 앞 시외버스 승·하차장 설치 및 경유운행이 시작됨으로써 원광대 신입생 유치 및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익산 북부권 주민들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 에 기여할 것으로 크게 기대되고 있다.

서울 남부터미널 방면 시작을 계기로 원광대 경유 시외버스가 충남 서천·장항, 대전, 인천 등 방면으로도 외연을 확대토록 해야 한다.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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