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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인구늘리기 자치단체에만 맡길 일 아니다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30일(금)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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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는 28일 원광대학교 본부 회의실에서 원불교 산하 기관 단체와 인구늘리기 실천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이정한 원광대 익산한방병원장, 김종윤 원광대병원 행정처장,백준흠 원광보건대 총장, 정헌율 익산시장, 박맹수 원광대 총장,피성희 원광대 치과대학병원장, 박영석 원광대 열린총동문회장.
ⓒ 익산신문
지난 8월 28일 원광대 본부 회의실에서 익산시와 원광대를 비롯 원불교 산하 기관 및 단체 수장간 인구늘리기 릴레이 실천협약식이 열려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익산 인구늘리기 운동 관련 행사가 지역에서 수십 차례 열렸음에도 늘기는 커녕 최고 33만4757명에 달했던 인구가 2018년 1월 30만명선 아래로 붕괴된데 이어 올해 7월말 현재 29만명선으로 무너지는등 가파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어 인구늘리기란 말이 나오면 식상할 정도이다.

인구늘리기란 용어보다 오히려 인구늘리지는 못할망정 지켜내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해서 수성(守城)이 더 적정한 표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이번 인구늘리기 릴레이 첫 실천협약에 익산지역에서 가장 방대한 가족을 거느려 파급력이 큰 원불교 산하 기관·단체가 동참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기에 충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박맹수 원광대 총장을 비롯 백준흠 원광보건대 신임 총장·김종윤 원광대병원 행정처장·피성희 원광대 치과병원장·이정한 원광대 익산한방병원장 등 원불교 산하 익산지역 기관·단체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원광대 열린총동문회 박영석 회장도 참석, 의미를 더했다.

이들 수장들은 △소속 교직원과 학생 익산 거주 미전입자 바른 주소 갖기 운동 전개 △출산과 양육하기 좋은 내부적인 분위기 조성 △소속 교직원과 학생 인구 늘리기 실천운동 확산 △익산시 인구관련 시책사업 추진에 협조 등을 다짐한 것이다.

단기필마식으로 외롭게 인구늘리기 운동을 추진해왔던 익산시로선 우군이자 동반자를 확보한 셈이어서 힘을 크게 얻는 분위기이다.

원광대는 1020명(교원 756·직원 264명)의 교직원과 1만5090명 재학생, 원광보건대는 205명(교원 129·직원 76)의 교직원과 4510명의 재학생, 원광대 부속병원은 150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어 그 가족까지 포함하면 원광가족 구성원 비중은 익산지역에서 절대적이다.

사실 인구감소에 따른 불이익은 자치단체에게만 돌아오지 않는다. 교부세 감액·행정기구 및 공무원 정원 등으로 자치단체의 위상이 떨어진다면, 경제활동인구가 줄어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쇠퇴도시가 되는가 하면 국회의원 선거구도 축소돼 미래 지역사회 존립기반이 위협받기 때문에 결국 그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

협약식에서 박맹수 원광대 총장이 “대학교도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구감소문제는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학과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익산시 인구늘리기에 적극 앞장서겠다”, 윤권하 원광대 병원장이 “인구는 지역의 미래와도 관련 있으므로 지역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적극 협조하겠다”고 각각 밝힌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같은 인식의 공감대가 폭넓게 확산돼 인구늘리기 실천운동에 범 시민 참여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날개없는 인구 추락현상을 막지 못하라는 법도 없다.

익산시는 앞으로 인구늘리기 릴레이 민·관 실천협약 체결을 인구 주요정책의 실천 활동에 파급력·결속력이 높고 분야별 대표성이 있는 익산 소재 기관·단체·기업 등을 대상으로 월 2회씩 계속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목에서 중요한 것은 인구늘리기 실천 협약이 선언 및 행사에 그치지 않고 민·관 모두가 반드시 실질적인 실천으로 결실을 맺도록 하는 것이다.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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