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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악취 단속, 시민-기업체 사이 접점 찾아야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04일(금)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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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 부송동 동아2차 아파트에 설치된 악취측정기(악취시료채취기 포함).
ⓒ 익산신문
익산지역 기업체들이 경영여건 악화속에 마녀사냥식 환경지도단속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 익산시가 상충하는 시민과 기업들 사이에서 적잖은 고민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33만4757명에 달했던 인구가 29만명선도 붕괴돼 인구늘리기에 부심하고 있는 익산시로서 시민들의 악취민원을 해소하면서도 기업체들이 환경지도단속 때문에 외지로 떠나거나 익산에 입주를 기피하는 현상을 막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익산시는 3억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주요 악취배출사업장과 인근 주거지역에 악취측정기 10곳·통합 기상측정기 2곳·서버 및 보안장비·운영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익산악취24’(http://odor.iksan.go.kr) 시스템을 구축하고 금년 6월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실시간 악취측정기는 익산 제1·2산단 주변, 동산동, 왕궁·춘포면에, 주요 악취피해지역인 부송동 동아2차와 춘포면 고려온천아파트에는 무인악취시료채취기가 추가로 설치됐다.

시는 수년 째 지속돼 민원을 야기하고 있는 도심지역 악취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악취측정기는 주요 악취유발물질인 황화수소·암모니아·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및 복합악취를 30초 단위로 측정하고 통합 기상측정기의 온도·습도·풍향·풍속 등 데이터를 전송 받아 실시간으로 악취발생 농도값을 보여준다.

시는 또 고질적인 악취배출 사업장을 감시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악취모니터링 요원을 최대 100명까지 모집해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 지속적인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고질적인 악취배출 사업장을 감시토록 하고 있다.

익산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악취의 원인 해소를 위해 간부급 공무원을 포함한 야간 특별기동반을 운영하고 정헌율 시장이 직접 심야시간대에 악취 특별기동반과 함께 민관합동 점검 및 순찰에 나서기도 한다.

특히 반복적인 악취허용 기준 초과 사업장에 조업정지 명령 등 초강수도 불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익산상공회의소 주최로 환경애로 해결 간담회가 이달 2일 익산상의 회의실에서 익산 제1·2산단 입주기업 관리 및 환경담당자, 임형택 시의원, 익산시 관련부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 기업체들은 다양한 애로사항을 봇물처럼 터뜨리면서 “제1·2산단이 악취관리구역으로 지정돼 악취배출허용기준 미만 사업장도 시설투자 및 관리인력 고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낮과 심야를 가리지 않는 마녀사냥식 악취 지도점검 및 단속이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 업체들은 “수십억원씩을 투자해 환경개선을 꾀하고 있음에도 정확한 진원지 파악없이 민원이 발생하면 산단내 기업체를 매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기업 평판도도 떨어지고 있다”며 “환경개선노력에 걸맞는 홍보도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 참석자는 그러면서 “당초 익산에 투자하려 했던 기업이 환경애로를 듣고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 투자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며 “익산시 인구유입책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업체 및 익산상의 관계자들의 목소리는 환경지도단속을 피하기 위한 엄살만은 아닌 생존과 직결된 절심함이 배어 있었다는 점에서 익산시는 결코 가볍게 흘려선 안되고 시민 민원과 기업사이에서 접점을 이끌어내는 해법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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