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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방대 원광대 위기는 익산시의 위기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20년 07월 31일(금)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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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 신용동에 자리한 원광대학교 교내 모습.
ⓒ 익산신문
심각한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오는 2037년에 지방대학교 신입생 충원율이 70% 미만이 전체 지방대의 83.9%인 209개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나와 지방사립대인 원광대와 더불어 발전해 온 익산시에 충격적이다.

7월 26일 대학교육연구소가 발표한 ‘대학 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 대학 육성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라권의 입학가능인원은 2018년 5만7714명에서 2024년 4만1090명으로 28.8%(1만6624명)의 감소율을 보였다. 2037년에는 감소율이 무려 48%(2만9995명)에 달한다.

전국 평균 감소율 21.6%(2024년)/35.7%(2037년)과 비교해도 약 10%P차이를 보였으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충원율이다.

또한 등록금 수입 감소 전망 역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게 나타났다. 보고서의 ‘사립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부 등록금 수입 감소 전망’에 따르면 도내 사립대 학부 등록금 수익은 2018년 8935억원, 2024년 6287억원(-29.6%), 2037년 4462억원(-50.1%)으로 줄어든다.

전국 평균 감소율 전망인 -20.0%(2024년)/-33.5%(2037년)과 비교해도 약 13%P정도 차이가 난다.

이 보고서는 통계청의 2019년 3월 장래 인구추계자료·교육통계연보와 전국 17개 시·도별 고교 졸업자 수· 증감률 등 및 대학평가 등을 고려해 산출했다.

연구보고서는 입학가능인원이 급감하는 2024년까지 지역 대학이 최대 고비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살아 남더라도 수도권 대학과 격차가 더욱 벌어져 지방대 소멸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대학은 2024년부터 신입생 충원율 95%이상이 전무하며, 70% 미만이 85개교(34.1%)로 2037년에는 신입생 충원율 70% 미만이 지방대 209개교(83.9%)로 나타났다.

대학교육연구소는 “등록금 수입이 2024년에 30%내외로 감소한다면 지방대학은 운영난이나 폐교 상황을 마주할 것이 자명할 것”이라며 “근근이 운영하더라도 학생들이 열악한 여건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암울한 뉴스는 익산시민들에게 결코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익산시가 호남의 3대 도시로 성장하는데 가장 큰 발판이 된 게 원광대였기에, 원광대가 위기를 맞게 된다면 급격한 인구감소를 보이고 있는 익산시의 위축도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지난 1946년 설립된 원광대는 호남 명문사학으로 발전해오면서 익산시 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에 디딤돌 역할을 한 점을 어느 누구도 부인키 어려울 정도이다.

1만5000여명 안팎의 학부 재학생중 타 시·도 출신 점유율이 50% 수준에 달해 인구 및 외부 자금 유입에 크게 기여해왔다.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유학생이 올해의 경우 200~300명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많을 땐  1000여명에 육박하기도 해 익산시를 세계속에 부각시키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한때 33만 3757명에 달했던 익산시 인구는 30만명선 붕괴에 그치지 않고 28만4217명(2020년 6월말 현재)까지 뚝 떨어졌다.

이런 마당에 원광대 마저 신입생 충원률이 떨어지고 등록금 수입이 감소한다면 설상가상이 아닐 수 없다.

원광대 자체적으로 몰락을 막고 생존을 위해 치열한 자구 노력도 경주해야겠지만 익산시와 지역정치권·시민들이 함께 나서 원광대가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교육생태계를 적극 조성해줘야 할 때이다.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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