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익산신문

그동안 익산지역에선 코로나 확진자가 최소 5일에서 2개월 간격을 두고 나와 4명에 불과했으나 8월 18~19일 이틀 사이 5번·6번·7번째 3명이 한꺼번에 발생한 것이다.

국내의 경우 1월 20일 중국 발(發) 코로나19 확진자가 첫 발생한 이후 7개월만인 8월 21일 0시 현재 총 1만6,670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8월 21일 하루동안 전국적으로 신규 확정판정을 받은 환자수가 288명을 비롯, 일주일째 세 자리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지만 울산·세종·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 전역에서 환자가 나와 전국으로 확산되는 조짐이다.

코로나19는 국내에서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1차 요동을 쳤다가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가 싶더니 수도권 물류센터 및 클럽 등에서 다시 고개를 들었고, 최근에는 종교시설과 8.15광화문 집회 참가자를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되는 기세인 것이다.

서울시는 8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인 이상 집회를 전면 금지했고 일부 지방 자치단체들도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수칙을 2단계로 격상하는 등 초강경 대응에 나설 정도이다.

익산지역 코로나 첫 확진자는 3월 28일 나왔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금년 1월 20일보다 2개월여 뒤로, 미국에서 체류하다 입국한 20대 남성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후 5월 19일 20대 남성(서울 도봉구 13번째 확진자와 접촉)이 2번째, 6월 21일 20대 여대생(광주시 33번 확진자와 접촉)이 3번째, 6월 26일 다단계판매업에 종사하는 60대 여성(대전 79번 확진자 접촉)이 4번째로 각각 확진됐다.

익산지역 4번째 확진자까지는 최소 5일에서 최대 2개월의 시간차를 보였고 감염경로도 확인됐다.

그러나 이달 18~19일 양성판정을 받은 5번·6번·7번은 불과 이틀 사이에 몰렸고, n차 감염이 현실화되는가 하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환자도 포함돼 있어 추가 전파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등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깜깜이 환자 발생은 방역망에서 벗어난 환자들에 의해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유행하는 GH그룹의 변종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다른 그룹보다 약 6배 강해 깜깜이 환자가 추가 감염을 일으키다간 어디선가 폭발적인 대유행이 일어날 수도 있어 신천지 때보다 더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익산시는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실내 공공시설 뿐만 아니라 실외 체육·관광시설까지 폐쇄조치에 들어가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준하는 고강도 방역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제 시민들도 지역사회 전파를 막고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방역체계 구축에 적극 동참이 요구되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 사회가 멈춰서고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크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나 자신 보호뿐만 아니라 상대에 대한 배려임은 물론이다.

2m이상 떨어지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며 모든 모임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시민 모두가 철저히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