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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평화주거환경개선사업 희망고문 더는 안돼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16일(금)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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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평화주거환경개선사업이 10여년 넘게 지지부진을 면치 못한 끝에 어렵게 착공했다 중단된 뒤 1년여만에 재착공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평화주거환경개선사업은 익산시내 구도심권인 평화동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05년에 착수돼 2007년 7월 6만3821㎡ 면적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평화동은 교통의 관문인 익산역과 시외버스터미널과 가까운 익산시내 중심권에 위치, 번성을 누리다 1990년대 이후 잇달은 신흥택지개발로 구도심으로 변모해 침체되고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익산시는 평화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해 2008년 11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당시 주택공사)와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LH는 지하 1층·지상 28층 9개동에 분양 아파트 819세대(전용면적 59㎡ 128세대, 74㎡ 277세대, 84㎡ 414세대), 임대 아파트 208세대(전용면적 39㎡ 96세대, 51㎡ 112세대) 등 총 1027세대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1000여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 신축 계획이 나오면서 평화동을 살리는 기폭제가 작용, 구도심이 다시 부흥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지역주민들에게 한층 갖게 했다.

그러나 2009년 10월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통합해 출범한 LH는 재정악화를 이유로 평화지구 주거개선사업을 후 순위로 밀쳐놔 사업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샀다.

이에 2013년 당시 이춘석 국회의원 등 지역정치권에서 나서 사업재개를 이끌어 냈지만 LH는 사업부지내 보상문제 미해결 등을 이유로 착공을 계속 미뤄오다 이춘석 의원이 2019년 7월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아 압박하자 같은해 8월 8일 착공에 들어갔고, 한달여 뒤인 9월 27일에는 시장과 지역 출신 국회의원·LH 전북본부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기에 이르렀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LH는 착공후 또 다시 공사를 중단했다. 뒤늦게 사업지구내 토양오염 정밀검사를 통해 19만5000톤의 토양이 비소·카드듐 등 중금속에 오염된 것을 알게 되자 350억원 정도 추산되는 오염토 정화비용 등을 둘러싸고 익산시와 책임공방도 벌여 공사 장기화 및 아파트 분양가 반영 등의 우려를 불러왔다.

또 다시 실망감을 안게 된 평화동 주민들은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고 이같은 민원에 올해 4.15총선에서 당선된 김수흥 국회의원이 감사원과 환경부 등의 유권해석을 받아내는가 하면 LH를 적극 설득해 10월 14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에서 사업추진 설명회가 열려 재착공을 알렸다.

사업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한 정헌율 시장은 “김수흥 의원이 개인적 역량을 발휘, 사업지구내 오염토양 정화문제를 소송이 아닌 행정적으로 풀게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업이 더 늦어지면 폭동이 날 것 같다”며 “LH는 사죄하는 마음으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LH가 재착공에 나선데에는 아파트 건립부지에 대해 용적률 300%인 일반주거지역에서 350%인 준주거지역으로 전환하는 종변경을 익산시로부터 담보받은 것도 한몫했다.

종변경이 이뤄질 경우 LH는 당초 계획보다 353세대 추가건립이 가능해진다.

특혜나 다름 없는 종변경까지 얻어내게 된 LH는 더 이상 평화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늑장을 부려선 안된다.

그동안 지역주민들이 희망고문에 너무나 시달려왔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2024년까지는 완전 마무리할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총력을 쏟아 줄 것을 촉구한다.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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