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신청사에서 바라다본 익산시내 모습. ⓒ 익산신문

올들어 1월과 2월에 각각 300명 넘게 감소했던 익산시 인구가 3월에는 신규 아파트 입주와 대학생 주소 이전 유도 등으로 308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 관내 29개 읍면동중 23개 읍면동에서 많게는 442명에서 적게는 2명의 인구가 줄어든 가운데 인구가 증가한 7개 면동중에서 대단위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 마동의 경우 무려 2,159명이나 늘어났고 대학가를 포함하고 있는 신동은 74명이 증가했다.

익산시가 집계한 올해 3월말 기준 관내 전체 주민등록상 인구는 26만7629명으로 전달 2월보다 308명이 늘어났다. 세대수도 502세대가 늘어 전체 세대수는 총 13만1670세대를 기록했다.

올해 3월달 사망자 221명, 출생자 98명에서 보듯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2배를 넘어서는등 자연감소현상속에서 인구증가는 괄목상대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올 3월 전입자는 5248명, 전출자는 4822명으로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426명이 많았다.

2022년 3월 293명, 2023년 3월 191명, 2024년 3월 262명씩이 감소하는등 수년동안 매년 3월에 인구가 감소해왔던 점에 비춰서도 올 3월 인구증가는 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올 2월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1431세대 규모의 마동 자이아파트는 3월말 현재 전체 세대중 입주가 절반가량 이뤄진 상태여서 앞으로도 인구증가세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인규유출과 저출산 영향 등으로 감소추세가 지속됐던 익산시 인구는 대규모로 공급되고 있는 신규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283명 11월에 171명이 증가, 7년여만에 회복세를 띠었다.

그러나 원광대 재학생 등 졸업을 앞둔 타지역 출신 학생들이 거주지를 옮기는 시기인 12월과 올 1·2월에는 인구가 다시 감소세를 돌아서 지난해 12월에 57명, 올해 1월에 347명, 2월에 333명이 각각 줄었다.

익산시 관계자는 “올 3월 인구증가는 지난해 12월 입주가 시작된 541세대의 남중동 광신프로그레스와 올 월말부터 진행되고 1431세대 규모의 마동 자이아파트의 입주영향에다 2월초부터 원광대를 비롯한 관내 소재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주소전입에 따른 지원금 홍보 등을 통한 주소전입을 적극 유도한 결과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익산시는 익산으로 유학 온 타지역 학생들이 익산으로 주소를 옮기면 첫 학기 30만원, 이후 학기별로 10만원씩 졸업 시까지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3월 인구가 감소한 읍면동중 모현동이 442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영등1동 309명, 어양동 265명, 삼성동 213명, 영등 2동 154명, 동산동 140명순으로 감소했다.

신규 아파트로 갈아타는 역내 이동도 적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익산시 인구는 한때 전남 여수시에 추월당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다시 앞선뒤 올해 3월말로 1312명까지 격차를 벌렸다.

전북지역 14개 시군중 3월에 인구가 늘어난 시군은 익산시 (308명)김제시 (49명) 완주군 (144명)이고 전주시와 군산시는 각각 1202명과 414명이나 줄었다.

전북 3시 인구는 전주시 63만 2466명, 익산시 26만7629명, 군산시 25만7032명이다.

 /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