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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권영민의 문화가 산책 최종편집 : 2026-10-01 오후 04:2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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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의 문화가 산책]【권영민 시인의 문화 산책】새 봄의 기도 - 박희진
이 봄엔 풀리게내 뼛속에 얼었던 어둠까지풀리게 하옵소서.온 겨우내 검은 침묵으로추위를 견디었던 나무엔 가지마다초록의 눈을, 그리고 땅속의벌레들마저 눈 뜨게 하옵소..
마스터 기자 : 2022년 04월 15일
[권영민의 문화가 산책]【권영민 시인의 문화 산책】서해에 와서 - 함기석
1방파제에 기린이 서 있다 무얼 바라보는 걸까누굴 생각하는 걸까 날마다 목이 길어지는 키다리 등대 아저씨 2바다에 심장이 둥둥 떠 있다 누가 던진 걸까누구 몸에서 ..
마스터 기자 : 2022년 04월 08일
[권영민의 문화가 산책]【권영민 시인의 문화 산책】금침(金針) - 박지웅
본디 구름은 침술에 밝아 빗소리만으로도 꽃을 일으키는데 오늘은 흐린 침통에서 햇빛 한 가닥 꺼내들더니 꽃무릇에 금침을 놓는다 무형무통(無形無痛)한 구름의 침술..
마스터 기자 : 2022년 04월 01일
[권영민의 문화가 산책]【권영민 시인의 문화 산책】나에게 묻는다 - 이산하
꽃이 대충 피더냐. 이 세상에 대충 피는 꽃은 하나도 없다. 꽃이 소리 내며 피더냐. 이 세상에 시끄러운 꽃은 하나도 없다. 꽃이 어떻게 생겼더냐. 이 세상에 똑같은 ..
마스터 기자 : 2022년 04월 01일
[권영민의 문화가 산책]【권영민 시인의 문화 산책】행복 - 심재휘
집을 나서는 아들에게보람찬 하루라고 말했다 창밖은 봄볕이 묽도록 맑고그 속으로 피어오르는 삼월처럼 흔들리며가물거리며 멀어지는 젊음에 대고아니다 아니다 후회했다..
마스터 기자 : 2022년 03월 18일
[권영민의 문화가 산책]【권영민 시인의 문화 산책】길을 걷다 - 김종해
아침 산책길에혼자서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걸어가는꼬부랑 노인을 보았다그 사람 걸어가는 뒷모습 보는 동안어느새 그 사람은 내 안에 들어와 있다아직 걸어가야 할 길이..
마스터 기자 : 2022년 03월 14일
[권영민의 문화가 산책]【권영민 시인의 문화 산책】달우물 - 조예린
폭풍이 씻어간 밤하늘이검은 수정처럼 깨끗하다 바다는 모른다모른다 하고흩어진 폐허가 아직잔설 같다 그 위로샘물같이 솟아오르는 만월!찢어진 날개를물에 적신다 타..
마스터 기자 : 2022년 03월 04일
[권영민의 문화가 산책]【권영민 시인의 문화 산책】다시 목련 - 김광균
사월이 오면목련은 왜 옛 마당을 찾아와 피는 것일까어머님 가신 지 스물 네 해무던히 오랜 세월이 흘러갔지만나뭇가지에 물이 오르고잔디잎이 눈을 뜰 때면어머님은 내 옆..
마스터 기자 : 2022년 02월 25일
[권영민의 문화가 산책]【권영민 시인의 문화 산책】못다 한 말 - 박은지
설원을 달렸다숨이 몸보다 커질 때까지 숨만 쉬어도 지구 반대편 사람을 만날 수 있어 그렇게 말하는 너를 보는 게 좋았다여기 너무 아름답다우리 꼭 다시 오자 겨울 별..
마스터 기자 : 2022년 02월 18일
[권영민의 문화가 산책]【권영민 시인의 문화 산책】한솥밥 - 문성해
기껏 싸준 도시락을 남편은 가끔씩 산에다 놓아준다산새들이 와서 먹고 너구리가 와서 먹는다는 도시락 애써 싸준 것을 아깝게 왜 버리냐핀잔을 주다가내가 차려준 밥상을..
마스터 기자 : 2022년 02월 11일
[권영민의 문화가 산책]【권영민 시인의 문화 산책】김포행 막차 - 박 철
그대를 골목 끝 어둠속으로 보내고내가 지금까지 살아온삶의 의롭지 못한 만큼을 걷다가기쁘지 아니한 시간만큼을 울다가슬프지 아니한 시간만큼을 취하여흔들거리며 가는 ..
마스터 기자 : 2022년 02월 07일
[권영민의 문화가 산책]【권영민 시인의 문화 산책】오늘의 숲 - 신새벽
네모 안에 갇혀 있던 시간눈앞엔 늘 물결처럼 흐르는 정보를 채집하기에 바쁘고난 열꽃을 피우며 그물 안에서 출렁거린다 함께라는 단어는 올가미 푸르른 서슬은 늘 우리..
마스터 기자 : 2022년 01월 21일
[권영민의 문화가 산책]【권영민 시인의 문화 산책】뼈 심부름 - 김안녕
엄마는 초등학교 오학년 막내동생을 뼈다귀 사오라 보냈다엄마도 나도 기억 못 하는 오래전 이야기 백사십 센티도 안 되는 아이가 노란 양동이 들고뼈 사러 가는 마음은 ..
마스터 기자 : 2022년 01월 17일
[권영민의 문화가 산책]【권영민 시인의 문화 산책】해야 빛나라, 새해가 열린다 - 권영민
깊은 밤 어루만지며 어둠을 쓸어내린 은하의 별은 어디론가 떠나간 뒤파도치는 물결 위에 장엄하게 솟아오르는새해의 아침해를 바라보라세계를 휩쓸고 가는 고난의 바람에..
마스터 기자 : 2022년 01월 07일
[권영민의 문화가 산책]【권영민 시인의 문화 산책】해 뜨는 시작점 -박경진

마스터 기자 : 2022년 01월 03일
[권영민의 문화가 산책]【권영민 시인의 문화 산책】찔레 - 김수우
설악, 겨울 골짝을 걷다 찔레 덧가지를 얻었습니다별빛에 얼어 낮달에 녹고 눈발에 얼어 저녁놀에 녹으며풍경을 넘는 붉은 발가락, 억년을 걸었는지 뜨겁습니다찾아오는 바..
마스터 기자 : 2021년 12월 24일
[권영민의 문화가 산책]【권영민 시인의 문화 산책】그 꿈 다 잊으려고 - 정 양
밤마다 꿈을 꾸어도아침마다 대개는 잊어버리고어쩌다 한 토막씩말도 안 되게 남아 있다 나는 한평생얼마나 많은 꿈을 꾸었나잊어도 좋은 꿈들이 세상에는얼마든지 있고, ..
마스터 기자 : 2021년 12월 17일
[권영민의 문화가 산책]【권영민 시인의 문화 산책】부뚜막 - 박철
추운 날 아궁이에서 불 때는 엄마 모습 보기 좋았다 저녁 밥 짓는 겨울 석양 무렵 부엌 문턱에 앉아보다가 디딤돌에 섰다가 조금조금 다가가 부뚜막에 앉으면 얘야 ..
마스터 기자 : 2021년 12월 13일
[권영민의 문화가 산책]【권영민 시인의 문화 산책】파도의 기분 - 임수현
바다에서는누구나 웅크리는 법을 알게 된다 고기잡이배들이 해안선을 그렸다가 지운다해변에 오면 사람들은 신발을 벗어 들 준비가 되어 있다 벗어 둔 신발이 사라지기 전..
마스터 기자 : 2021년 12월 06일
[권영민의 문화가 산책]【권영민 시인의 문화 산책】꿈꾸는 별은 어디에서 잠이 드는가 - 권영민
첫눈이 내리는 날에 천년을 기다린 호수에 바람이 일듯첫눈은 아득한 그리움 속에 내린다소리 없이 내리는 눈은잃어버린 전설의 그리움을 찾아서깨어나지 않는 어둠 속에..
마스터 기자 : 2021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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