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 팔봉동 지역 치안수요에 대처해오던 팔봉동파출소가 지난 2003년 부송동 지구대로 흡수된뒤 폐쇄되어 현재는 익산청소년경찰학교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 익산신문

팔봉동 주민들은 팔봉동파출소 부활 촉구 탄원서를 제출하기 위해 주민서명작업에 돌입해 귀추가 주목된다.

팔봉동 주민센터 및 통장들에 따르면 도농복합지역으로 행정구역상 동지역이지만 시외곽지역에 위치한데다 구릉지와 야산·농경지 등이 많아 농촌지역에 더 가깝다는 것.

또 21.65㎢면적에 7187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팔봉동은 인근 금마면·삼기면 등 익산시 관내 대부분의 면지역보다 인구도 많고 면적이 커 치안수요가 크다.

그럼에도 지난 2003년 읍면동지역 파출소를 통합 운영하는 지구대가 발족되면서 팔봉동 파출소가 부송동 지구대로 흡수돼 폐쇄됨으로써 주민들이 불안감을 떨칠수가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팔봉동 주민들은 “ 팔봉동 파출소가 운영될때는 구석구석 순찰 및 사전 예방으로 각종 사고 ·사건가 적었으나 폐쇄된 이후 CCTV가 설치돼 있긴 하지만 야간에는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크고 작은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면지역의 경우 지구대로 통합됐던 파출소가 2006년부터 단계적으로  다시 부활됐으나 팔봉동은 동지역이라 해서 부활대상에서 제외됐다”면서 “이로인해 농작물 피해 ·좀도둑 등이 극성을 부려 주민들간 상호 불신으로 위화감마저 감지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팔봉동이 지역구인 소병홍 익산시의회 의장은 “팔봉동지역은 1000여세대가 넘는 기안 아파트단지도 들어서 있지만 여느 면지역같은 농촌지역 특성을 여전히 갖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마음놓고 가사에 종사하고 안전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파출소 복원해달다는 여론이 높다”고 소개했다.

팔봉동통장협의회(회장 이성희·석암동 관동마을 통장)는 이같은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반영, 이달 26일 회의자리에서 팔봉동파출소 부활탄원서를 제출하자는 의견을 모으고 주민서명작업에 나섰다.

한편 익산경찰서 관내에는 28개소로 운영되던 파출소가 2003년에 8개 지구대로 통합된뒤 면지역에 파출소가 다시부활되면서 현재 중앙·평화·부송·신동 등 4개지구대와 황등파출소 등 15개 파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 26일자로 새로 부임한 이상주 익산경찰서장이 공교롭게 팔봉동 출신이어서 팔봉동파출소 부활 촉구 주민들의 민원을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