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영등동 일대 132만㎡ 면적에 지난 1974년에 조성된 익산 국가산업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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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에 따르면 1974년 국토 균형 개발과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익산시 영등동 일대 약 132만㎡(40만평) 부지에 조성된 국가산단은 섬유·귀금속 보석가공업·반도체 업종 등의 집적지로서 전주·군산 산단과 함께 전북도 T자형 공업벨트의 중심에 위치하여 전북도 산업발전과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해왔다.

그러나 조성된지 40년을 훌쩍 넘으면서 기반시설 노후화로 생산성이 저하되고 노동집약 산업의 사양화, 귀금속 산업의 침체, 첨단 소재산업 육성기반 부족, 기업지원인프라 부족 등으로 경쟁력을 잃으며 침체기를 맞게 됐다.

정체에 빠진 익산 국가산단은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에서 협업으로 추진한 노후 산업단지 경쟁력강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익산국가산단 경쟁력강화사업은 산업부가 주관하는 구조고도화 사업과 국토부의 산단 재생사업으로 구분된다.

오는 2030년까지 총 4171억원이 투입돼 4개지구(1지구 귀금속2단지, 2지구 보일콘부지, 3지구 세관, 4지구 귀금속1단지)로 나눠 단계별 개발이 이뤄진다.

이런 가운데 재생사업은 국토부로 부터 국비 50%을 지원받고 시비를 매칭한 총 210억원을 들여 노후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차장·소공원 등 부족한 시설을 보완 설치하게 된다.

익산시는 익산국가산단 재생사업을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용역에 착수하고 조업실태 조사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결과 입지측면에 있어 출퇴근 용이·인력확보 등 주변여건의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으나 기반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다.

주요 개선요구 사항은 주차시설(51.7%), 편의시설(31.6%), 환경기반시설(21.5%), 공원 및 녹지시설(20.1%), 도로(18.2%) 순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조사결과를 재생계획에 적극 반영, 국가산단내에 전무한 주차장 및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도로 교통량을 감안한 도로 구조개선·도로 신설 및 정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단위면적당 업체수와 근로자가 집중된 일부지역에 대해서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여 근로 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재생사업과 관련,시 관계부서와 협의를 통해 지하에 매설된 노후 상·하수도에 대한 재정비 공사를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 20일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갖고 입주기업과 지역 주민 의견을 다시 한 번 수렴, 꼭 필요한 사업을 재생계획에 반영하여 올해 9월까지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더불어 재생계획 승인이 나는 대로 세부 설계에 해당하는 시행계획용역을 내년까지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는 2020년에 착수하고 2021년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익산국가산단에는 지하 1층 지상 6층규모의 현재 종합비즈니스센터가 건립준공된데 이어 센트럴파크 및 지식산업센터· 4성급 컨벤션호텔이 민간개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등 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