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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地選 후 흉물된 현수막… 처리는 누가?
익산 도심 약 700장… 후보 측 철거 원칙에도 나몰라
도시미관훼손 및 교통사고 우려 등, 시민 불편 '가중'
지자체 공무원 투입·수거, 재활용보다 소각비중 높아
시민들 "선거끝나면 바로 떼도록 제도화 해야" 주장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8년 06월 18일(월)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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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6.13 지방선거 후 후보자들이 수거안한 현수막들이 익산시 평화사거리에 게첨되어 있다. | | ⓒ 익산신문 | |
선거 후 논란을 야기하는 현수막 뒤처리 문제가 이번 지방선거에도 똑같이 반복되고 있어 남겨진 현수막 처리를 놓고 익산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선거기간 동안 부착한 현수막은 선거 후 후보자 측이 철거하는 것이 원칙인 반면 실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 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처 수거못한 현수막들이 주요도심 길목 곳곳을 지나는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 교통사고 우려와 함께 도시미관 등도 해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실제 선거 후 5일이 지난 18일 지역 도심 곳곳을 둘러본 결과, 각 정당후보 간 경쟁하듯 내걸고 수거않한 현수막들이 도시전체를 도배하고 있었다.
먼저 평화동 공용버스터미널 인근 교차로, 외지인의 통행이 빈번해 다른 어느 곳보다 주위 미관을 더욱 신경써야는 반면 오히려 지선출마 시장후보부터 교육감, 시의원 후보 등의 현수막이 수거가 안된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
따라서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등으로 터미널을 통한 외지인들의 방문이 증가 추세에 있는 현실에 자칫 도시 첫인상을 잘못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더구나 교통량이 많은 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약촌오거리 일대는 상황이 더 심각했다.
후보자들의 선거 현수막에 당선, 감사 인사 현수막까지 늘어져 있어 보행인과 운전자의 시야 등을 가려 교통사고 위험까지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남중동 박 모씨는 "선거당시에는 현수막의 홍보가치를 인정하고 쳐다봤지만 갈수록 미관만 해치고 여기저기 경쟁적으로 붙어 있다보니 교통사고 우려를 낳고있다"며 선거가 끝났으면 바로 떼도록 제도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거를 마친 현수막 처리도 문제다. 일부 현수막은 포대로 제작해 재활용 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소각 또는 매립하는 실정이라 근본적인 해결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선거를 마치고 나면 현수막 수거와 관련, 여러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현수막을 장바구니로 제작, 무료로 배포하는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등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익산시 관계자는 "선거관련 현수막은 설치자들이 자진 철거를 해야한다"며 "선거가 끝나고 수거팀들이 도심 곳곳을 돌며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선부터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각 후보 당 선거구 현수막 게첨이 1개서 2개 이내로 늘어, 익산시 29개 읍면동을 기준으로 시장후보만 놓고 보면 116개의 현수막이 게첨됐다.
도지사, 교육감, 도·시의원까지 폭을 넓히면 산술적으로 최대 700여 개의 현수막이 내걸린 셈이다. /경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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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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