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익산을 위원장을 맡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청와대에 입성해 정무수석을 맡고 있는 한병도 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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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오는 8월25일 신임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앞서 2년여 임기의 지역위원장 선출 절차에 돌입한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지역위원장 선출은 대의원이나 권리당원 등의 투표로 이뤄진다. 이번에 조직강화특위가 새롭게 구성이 되면, 구체적 선출방식과 지역위원장 후보자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지역위원장은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2020년 총선까지 임기를 보장받기 때문에 21대 총선에서 해당 지역에서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가장 눈길이 끌리는 것은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청와대 비서관들의 거취와 비례대표 국회의원 13명의 행보다.

민주당은 지난해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를 인정, 청와대로 합류한 비서관들이 다시 지역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한 바 있다.

현재 한병도 정무수석비서관을 비롯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서울 강서을), 백원우 민정비서관(경기 시흥갑),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충남 보령·서천),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서울 관악을), 조한기 의전비서관(충남 서산·태안) 등이 당적을 정리한 상태다.

문재인 정부 출범후 청와대로 입성한 한병도 정무수석비서관이 위원장을 맡았던 익산을은 현재 김형중 전 (재)전북인재육성재단 사무국장이 과도기적 성격으로 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내에선 이들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와 함께 '불공정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에 근무하는 것도 정치적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데다 지역위원장까지 맡고 있다면 공천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청와대에 계속 근무하려면 지역위원장을 그만 두든지, 청와대를 나와 지역위원장을 신청하든지 선택을 해야될 때가 온 것"이라며 "당에서도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더는 직무대행 인정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한병도 정무수석이 2년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나올지 아니면 청와대에 남을지 귀추가 쏠리고 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