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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라 장점마을…"발암 가능성 물질 높게 검출돼"
18일 시청 상황실서 발표한 중간조사 용역 보고회서
암 유발 성분 PAHs 타 지역보다 최대 5배 높게 나와
면역력결핍증 참고치도 초과… 면역력 상당히 낮아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8년 07월 18일(수)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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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환경안전건강연구소는 18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전문위원과 마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함라장점마을 역학조사 관련, 중간보고회를 갖고 지금까지 조사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 ⓒ 익산신문 | |
집단 암발병으로 원인규명을 위한 환경부 역학조사를 받고 있는 함라면 장점마을이 환경오염 피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의뢰를 받아 조사를 수행하고 있는 환경안전건강연구소는 18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전문위원과 마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간보고회를 열고 지금까지 조사된 결과를 발표했다.
환경안전건강연구소에 따르면 노출정도 추정을 위해 비료공장이 폐쇄(2017년 4월)되기 전인 2016년 소나무 잎과 타 청정지역 소나무 잎을 비교한 결과, 암 유발 성분인 PAHs(다환방향족화합물)가 최대 5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연구팀은 정확한 연구결과를 위해 소나무 잎 시료 채취장소를 불법 소각흔적이 없고, 되도록 주택과 차량 통행이 빈번한 도로변에서 먼곳을 선정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비료공장에서 500m 떨어진 1년생 소나무 잎에서는 PAHs가 307.4ng/g이 검출됐다.
이 수치는 비교지역(청정)인 부안(64ng/g), 진천(59.6ng/g)에 비해 5배 가량이 높은 수치다.
또한 도심지역인 평택(108.2ng/g)과 안성(76.9ng/g)에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특히 마을주민들의 IgE(면역력)도 상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주민 49명 가운데 무려 28명이 면역력결핍증 참고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더불어 중금속인 혈중 카드뮴 초과자도 4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환경부 발표는 장점마을 환경오염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는 남은 기간동안 폐쇄된 비료공장 대신 유사 공정으로 운영중에 있는 타지역 공장 모델링을 통해 대기오염 피해 수치를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합성유와 폐타이어 등을 연료로 사용시 발생물질과 장점마을 주민사이 암발생 인과관계 여부에 대해서 집중 탐구한다.
김근배 환경연구관은 “지금의 환경오염 상태에 대해 앞으로 정밀 조사가 더 필요하며, 현재 나온 결과가 주민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함라 장점마을은 8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24명이 암에 걸려 14명이 사망하고 현재 10명은 투병중이다. /경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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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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