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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대안문화연구소 주최로 열리는 ‘문학인 백제역사탐방’은 문학인들에게 익산의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탐방하고 창작의 모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문학인 탐방 프로그램은 문화재 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콘텐츠의 원소스 확보 차원에서 각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적인 지명도가 있는 문학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존경하는 정양 시인을 비롯하여 노동자의 벗 최자웅 신부 등 유명 문인 30여명은 1박 2일 동안 익산의 백제문화 유산을 오감으로 느끼고 창작의 원천으로 삼을 예정이다.

익산시는 이 행사를 계기로 백제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창작된 문학작품을 읽고 익산을 방문하는 탐방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문학인 탐방’에 참여한 작가는 정양 시인을 비롯하여, 최자웅, 유강희, 이병초, 박성우, 문신, 윤석정, 김형미, 서효인, 임경섭, 박준, 장현우, 신재순, 김혜원, 노용무, 안성덕, 강성우, 김인숙, 이영종, 김환중, 기명숙, 김성철, 문화영, 이은송(이상 시인), 김병용, 백가흠, 정숙인(이상 소설), 최기우(희곡작가), 신귀백(영화평론가), 송기역(르뽀작가), 김종필(전북작가회의 회장) 등이다.

김종필 전북작가회의 회장은 “작가들이 존경하는 정양 선생님이 참여하는 이 행사에 기대가 크다”며 “원로문인과 신진작가들이 어울리다 보면 좋은 영감을 받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문학인 탐방’ 순서는 20일 오후 1시부터 다음날 12시까지 진행된다. 탐방 주요 유적지로는 최근 동탑 복원을 마친 ‘미륵사지’, 무덤의 주인이 백제 무왕으로 유력시 되는 ‘익산 쌍릉’, ‘왕궁리유적’ 이다.

작가들은 유적지 답사 이후, ‘백제문화 콘텐츠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와 ‘익산 백제문화재 야행(夜行)’ 등 왕궁리 유적전시관 일대에서 진행되는 부대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박태건 교수(원광대·시인)는 “ 최근에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는 문학인들을 우선적으로 모셨다”면서 “이 행사를 계기로 익산 백제역사유적에 대한 우수한 문화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익산 백제문화유산의 가치가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