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만여톤의 불법 폐기물이 익산시 낭산면 (유)해동환경 석산복구지 사업장에 매립돼 있는 모습.. 방수 포장이 덮여져 있다

ⓒ 익산신문

낭산 주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에 개최된 제12차 익산시 환경오염방지 민-관 협의회에서 낭산면 폐석산 불법 매립된 폐기물을 전량 이적 처리하기로 최종 합의, 오는 27일부터 이적처리가 시작된다는 것

이날 회의에서는 단기계획으로 123억 5000만 원을 투입. 1차분 5만여 톤을 13개월에 걸쳐 이적처리하기로 했다.

해당 비용은 배출업체들로부터 월별 징수하여 조달할 예정이다.

1차분 이적처리 이후 나머지 130여만톤 이적처리는 올 4월4일 이뤄진 민관협약 합의에 기초하여 연도별로 시행할 예정이다.

그간 불법 매립된 폐기물 이적처리 계획과 관련, 환경부 주관으로 배출(매립)업체 회의가 4차례 진행돼 복구 협의체가 구성되었고, 복구(착수)비용 분담안과 폐기물 이적처리 착수계획을 확정했다.

현재 낭산 폐 석산 복구 협의체에 참가한 업체는 해동환경 포함 12개 업체이며, 33개 업체는 참여하지 않은 채 환경부와 행정 소송 중에 있다.

환경부는 미 참여 업체에 대해 조치명령 미 이행에 따른 고발 및 조치명령에 대한 이행명령을 재차 내릴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행정 소송 사건이 마무리 되는 12월 중으로 미 참여 업체 또한 협의체에 참가시켜 비용분담을 추진시킬 계획임을 밝혔다.

민관협의회 직후 낭산 주민대책위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간담회를 열고 폐기물 이적처리 착수 계획과 관련한 세부 일정을 합의했다.

오는 27일 오후 2시 낭산 폐석산 현장에서 정헌율 시장과 낭산 주민 500여명, 지역 정치인과 유관 환경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공식적인 착수식을 갖기로 했다.

착수식 후에는 낭산 주민대책위 주최로 소박하게나마 낭산면 주민잔치가 예정돼 있다.

한편 낭산 폐석산에는 1급 발암물질인 비소의 법정기준치를 초과한 지정폐기물 ‘광재’ 수만여톤이 수년간 불법으로 반입매립된 사실이 지난 2016년 6월 환경부 중앙환경사법수사단에 의해 적발돼 드러났다.

또 이후에도 침출수가 농경지로 유입되는등 환경오염을 크게 야기하는등 큰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왔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