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신문

 ‘가자! 평화 협정! 열려라! 평화!’의 슬로건을 내건 대행진은 10일 제주 강정마을에서 시작돼 전국 각지를 돌아 19일 익산에서 열렸다.

19일 15시 30분 원불교 중앙총부앞 정문앞에서 개최된 환영식에서 배현송 원불교중앙교구장은 “우리나라의 평화를 염원하며 뛰는 그 마음이 모여 평화 협정이 체결돼 한반도에 영원한 평화가 이룩되기를 바란다”며 “미워하는 마음을 녹이고 세계 평화의 싹을 우리 한국에서부터 틔워나가자”고 제의했다.

강명구 선생은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해 톈싼북로(초원의 길)를 달려 압록강앞 중국 단둥에서 유라시아대륙 횡단을 멈추고 귀국길에 올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박철웅 부시장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1년 2개월간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하고 이곳에 오신 강명구 마라토너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며 신의주까지 달려 남북이 하나되는 터전이 되길 기원한다”고 뜻을 전했다.

이에 강명구 선생은 “우리 선조들은 피로써 나라를 찾고 자유를 지켰지만 땀으로 보답해 평화를 이룩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익산 진입에는 한국교원대학교의 송인엽(63)교수가 같이 뛰었으며 다음날 평화학자 이재봉(64)교수가 합류해 달렸다.

국민대행진은 7월 27일(정전협정일) 서울 대회를 마치고 7월 29일 판문점에서 행사를 마치게 된다./강권익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