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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아침窓】지도에 나오지 않는 섬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21년 01월 15일(금)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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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송 시인.
ⓒ 익산신문
태평양이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가 있습니다. 이해심이 많고 마음이 넉넉해서 생긴 별명입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합니다.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직장에서 업무적으로 매사에 주위 사람들에게 너무 양보만 하는 모습이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업무는 도맡아 하면서 승진은 후배들에게까지 양보합니다.

주위에서 친구를 아끼는 사람들이 많은 조언을 하지만 착한 성격은 변함이 없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는 데도 여전히 세상의 때가 묻지를 않습니다. 성실하고 배려하는 성격 덕분에 현재 화목하게 가정생활 역시 잘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태평양이라는 말을 들을 때면 항상 이 친구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실제 바다 태평양(Pacific Ocean)은 남극대륙에서부터 북쪽으로 뻗어 있는 3개의 대양 중 가장 규모가 큽니다. 면적은 세계 바다 면적의 반과 지구 표면의 1/3을 차지하며 지구 총 육지면적보다 더 넓습니다.

인기 가요인 ‘무조건’에도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건너 인도양을 건너서라도~’처럼 태평양이 제일 먼저 나옵니다. 태평양은 사람들에게 가슴을 설레게 하며 희망을 안겨 줍니다.

피지, 타히티 보라보라섬이 있는 남태평양은 결혼하는 청춘 남녀들의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북태평양에는 지상의 낙원이라고 부르는 하와이가 있습니다. 1년 365일 날씨가 온화하고 자연경관이 아름답습니다. 쇼핑과 다양한 수상 활동을 할 수 있는 휴양지로써 신혼부부를 비롯하여 많은 관광객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태평양 도서군(島嶼群)에서는 관광업이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으로 수영, 낚시, 보트, 지역의 독특한 풍습 체험과 공예품 등 최상의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가운데에 우리나라 면적의 약 16배 크기의 섬이 있습니다.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사이에 있으며 면적이 프랑스 정도 됩니다. 그런데 이 섬은 지도에 나오지 않습니다.

1997년 미국인 찰스 무어가 미국 LA부터 하와이까지 요트로 횡단하던 중 발견한 섬으로 이 섬의 이름은 쓰레기 섬(Trash Isles)입니다.

세상에 알려지면서 GPGP라고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Great Pacific Garbage Patch(거대한 태평양 쓰레기 지대)의 약자입니다.

이 쓰레기는 약 1조 8000억개 플라스틱으로 무게가 8만톤에 이르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수거해 부착된 라벨을 확인해보니 쓰레기의 반 이상이 일본과 중국에서 온 것이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일본 쓰레기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문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그 외 12개 나라에서 밀려왔는데 우리나라 쓰레기도 적지 않습니다.

바다로 흘러온 쓰레기는 동물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동물들이 쓰레기를 구분하지 못하기에 먹이로 착각하고 먹으면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또한 몸속에 박혀서 죽기도 합니다. 문제는 각국 정부가 쓰레기 섬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일부에서 이 섬을 정식 국가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쓰레기 섬이 정식 국가가 되고 UN의 일원이 되면 UN법에 따라 주변 국가가 쓰레기 섬을 치워야 할 의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미국 전 부통령 엘 고어는 1호 국민이 되었습니다. 화폐에는 그물에 목이 감긴 바다사자와 플라스틱 바다를 헤엄치는 고래가 그려져 있습니다. 화폐의 단위는 쓰레기 잔해를 의미하는 더브리(debris)이고 여권은 재활용된 물질로 만들어졌고 공식 우표까지 존재합니다.
지구는 육지와 해상 모두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마스크를 비롯하여 일회용 방역물품이 대량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 물품은 한 번 사용 후에 쓰레기로 배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쓰레기 역시 바다까지 흘러가고 있습니다.

모든 인류를 덮친 감염병 앞에서 전 세계인이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방역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일상생활에서의 일회용품 사용은 자제해야 하겠습니다.

산책 중에 길에 뒹굴고 있는 마스크를 종종 발견합니다. 좀 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합니다. 환경전문가만 환경을 걱정할 때가 아닙니다.

이러다가 가까운 미래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쓰레기가 더 많아질 것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도에 나오지 않는 섬이 또다시 생겨서는 안 되겠습니다.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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