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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칼럼】좋은 사회 좋은 나라를 만들어보자 ! -김복현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9년 11월 08일(금)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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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역사문화연구회장 김복현
ⓒ 익산신문 
좋은 사회 좋은 나라는 개개인의 삶이 윤택하여 구성원인 국민이 행복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는 것이며 타고난 운명을 최대한 활용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즐겁게 살아가는 사회를 말하고 있다.

그러나 세상을 포기하고 자살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 사회가 좋은 사회도 나라도 아니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최근 보건복지부의 발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자살문제는 자살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을 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6.6명으로 대한민국은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회원국 36개국 중 불행하게도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그것도 경제 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자살률의 2배를 웃도는 높은 수준으로,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었다고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어두운 일면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수년간 자살률이 조금씩 낮아지면서 2017년 잠시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으나 2018년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우리가 잘 모르는 사실, 하루에 37.5명이 자살하고 있으며, 시간상으로는 38.4분마다 1명씩 자살하고 있다.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노인 자살률만 높은 게 아니라 모든 연령대 자살률이 함께 높다는 것이다.

특히 10~30대 사망 원인의 압도적 1위가 자살이고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매년 12~22%씩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우리의 청소년 자살이라는 것이다.

자살의 원인은 단연 복합적인 삶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회적 관계의 측면에서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모든 관계로부터 고립된 사람이 선택하는 유일한 길이 자살의 길이다. 가족, 친구, 이웃, 직장, 공적지원 등 사회적 연결 고리가 모두 끊어진 채 철저히 소외되고 파편화된 개인으로 뿌리 없이 살게 되면 자살로 내몰리는 경우가 발생된다.

증가하는 고독사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대목에서 나무를 상상해보자. 나무는 뿌리가 없으면 저절로 고사하고 만다. 어쩌면 사람도 그런 길을 가고 있는 것 같다.

두 번째로 이미 가족적 연대 관계가 느슨해질 수밖에 없는 오늘의 사회현실과 달리 여전히 가족의 연대적 책임을 강요하는 사회적 규범 상황에서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짐이 되기 싫어 자살이라는 방법으로 스스로 관계를 끊어버리는 선택의 길을 찾는 경우이다.

가족의 응집력이 발휘되기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생을 마감해 가족을 욕 먹이거나 가족에게 부담이 되지 않고자 하는 경우이다. 간병 살인, 간병 동반 자살 등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난 사례다.

세 번째로 몹시 어려운 상황에서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그려보지 않고 회생 가능성도 전혀 보이지 않는 막막함 속에서 생각해 내는 것이 자살이라는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길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살다보면 사업 실패, 막대한 부채 등 감당하기 곤란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IMF 외환위기 등 경제 위기 시기에 자살률이 높아진 이유가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더 이상 사회적 관계의 회복이 어렵다는 생각, 패자 부활전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에 대한 좌절감이 자살을 선택하게 한다.

네 번째는 물질 만능주의로 물질주의에 경직된 사회적 가치와 양극화된 사회에서 커가는 사회적 박탈감 속에서 삶의 가치 혼동을 겪는 가운데 사회적 효능감을 느끼지 못하고 스스로 존엄한 삶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없다고 좌절한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청소년과 청년들 자살의 상당수가 이에 속한다. 이와 같이 자살은 연령대에 따라 환경 상황에 따라 유형이 상이하지만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 심화와 함께 자살이 증가하고 그 심각성이 더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자살유형에 따른 사회적 대응으로 각각 고립을 해소하는 사회 안전망 강화, 가족의 역할을 대신하는 안전망의 강화, 물질주의 대신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한다.

사회학자 지그믄트 바우만의 저서 ‘액체 근대’에서 지적했듯이 불확실성이 커지며 유동하는 사회에서는 파편적 개인화가 심화돼 사회 안전망이 잘 작동되지 않기 때문에 자살 위험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제적 위기에 사회 안전망이 적절히 작동되지 않으면 자살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고 했으며 가족을 넘어 사회 안전망을 튼튼하게 만들어 가족과의 안정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각자 개인적인 생활을 열심히 해야 하는 오늘날의 사회에서는 먼저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함으로써 좋은 사회를 만들려는 사회적 노력만이 자살위험 사회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이고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자살은 그 사회의 얼굴이기 때문에 국가가 함께 고민하면서 국민과 혼연일체가 되는 철학을 가지고 계몽하고 이끌어 주어야 할 책무가 있다.

이 세상에 태어나 멋있게 살았노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삶이 우리 앞에 펼쳐지기를 바라면서….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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