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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칼럼】익산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인구유입 방안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23년 05월 19일(금)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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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상진 (사)익산발전연구원장
ⓒ 익산신문
지난 5월10일 익산시민의 날 행사에 참여했다.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한 날을 기념해 시민의 날이 정해졌고 이후 줄곧 행사를 진행해 온 것이다. 

지난 28년간 익산시는 어땠나.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된 순간 문득 생각이 들었다. 

광주·전주에 이어 호남 3대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지 못하고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과거의 영광만 생각할 때가 아니구나 하며 소름이 돋았다.

‘도시연구소’가 발표한 최근 5년간 1만명 이상 인구감소 도시 현황을 살펴봤다. 경기도 8곳, 경남 3곳, 경북 3곳, 전북 2곳, 전남 2곳 등 총 18개 도시가 해당된다. 

경기도 수원·부천·광명·성남·안양·안산·군포·구리, 경북 구미·안동, 경남 창원·거제·통영, 전북 익산·군산, 전남 목포·여수 등이다. 

대부분 70~80년대 발전기 부흥했던 공업도시들이다. 인구가 감소하는 공통된 원인을 살펴보면 제조업 기반 몰락 후 지식산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따른 일자리 부족, 인근 신도시 건설에 따른 유출, 도시 노후화 등으로 분석된다. 

더 큰 문제는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8명에 그칠 정도로 인구 자연증가를 기대할 요인이 없다는 것이다. 

위 통계에서도 보았듯 수도권이라고 해서 인구감소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대한민국 전체 도시가 인구 늘리기 위한 치열한 제로섬 게임의 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지식기반 산업 도시로 탈바꿈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면 인구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답이 나와 있듯 모든 도시들이 똑같이 그러려고 노력할 것이다. 

여기서 우리 익산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익산만 가능하고 익산이기에 잘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 

필자는 두 가지 요건을 중요하게 바라본다. 서울과 익산이 1시간 거리라는 점 그리고 대학병원이 있는 종합대학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타깃은 은퇴 시즌을 맞는 베이비 부머 세대다.

대도시 은퇴자들의 여생을 익산에 담자.
은퇴 후 30년 이상을 여유롭게 지낼 곳,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의 삶을 정리할 수 있는 안정감을 선사하자는 것이다. 

요양원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부모님과 임종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고 시설로부터 통보만 받는 자녀의 무거운 마음은 말로 다 형언하기 어렵다. 

최근 미국 등에서 새로운 은퇴자주거시설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다. 사회생활을 은퇴는 했지만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한 시기, 지병이 있어서 어느 정도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 병상에 누워 일거수 일투족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시기 등을 연속해서 보호받을 수 있는 ‘연속보호은퇴주거단지’(CCRC, Continue Care Retirement Community)가 그것이다.

CCRC는 은퇴자의 건강상태에 맞춤형으로 주거형태와 의료서비스가 단절없이 지원되도록 시스템화한 것이다. 

여기에는 지역의 대학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UBRC(University Based Retirement Community)도 포함된다. 지역 대학의 인프라를 십분 활용해서 쾌적한 생활 및 학습공간,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은퇴자들에게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은퇴 후 익산의 CCRC 시설에 주거공간을 마련하여 원광대 캠퍼스의 정취를 만끽하고 새롭게 배우고 싶은 프로그램을 배우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가 건강이 안 좋아지는 단계에 맞춤형으로 의료진과 간병인의 도움을 받으며 만족도 높은 삶을 계속 영위한다면 쓸쓸하거나 외롭지 않은 여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서울과 익산이 1시간 거리라는 점과 뇌심혈관 권역별 응급의료센터가 마련된 원광대병원이 있다는 점은 익산만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은퇴자 천국의 방향이 될 것이다.

익산시와 원광대가 손을 잡고 인구유출을 인구유입으로 바꾸는 획기적 전기가 마련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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