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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절망 노래와 난초 통해 이겨냈죠"
죽음의 문턱에서 봉사하는 삶을 살게 된 이영씨
5년간 도내 각지 양로원, 요양원 등 돌며 노래봉사
2년 전 심혜성씨도 합류.. 전국으로 활동 보폭 넓혀
이들은 "어려운 사람 위로∙치유해주는 가수 될 것"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7년 09월 15일(금)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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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난초가수 이영씨가 도내 양로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한 노래봉사를 하고 있다. | | ⓒ 익산신문 | |
노래는 실연의 아픔은 물론 살면서 겪는 여러 고통을 이겨내도록 힘을 복돋아 주는 소중한 존재다. 우리는 때때로 살면서 힘들고 지칠때 노래를 통해 새로운 활력소를 얻는다.
이런 우리 삶에서 뗄레야 뗄수 없는 노래를 5년 동안 꾸준히 불러 갑갑한 요양원 생활에 지친 어르신들의 마음은 물론 아픈 몸까지 치유해주는 좋은 사람들이 있다.
난초를 통해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가수 이영(64)씨와 얼마전 그를 따라 노래 봉사를 시작하게 된 심혜성(60) 가수가 그 주인공이다.
11년 전 급성 심근 경색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으로 살아난 가수 이영씨는 "나에게 다시 주어진 소중한 삶을 정말 보람된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노래로 봉사를 하자" 마음을 먹고, 한마음 음악 봉사단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로부터 5년 간 전국을 돌며 노래봉사를 펼치고 요양원, 양로원 등 시설과 지역동민노래자랑 초청가수 등 다방면에 걸친 수많은 공연을 통해 진정한 노래봉사의 참된 의미를 전하고 있다.
그는 "봉사는 하기 전에는 거추장스럽지만 하고 나면 먼가 뿌듯하며 가슴이 확 터지는 기분이 든다"며 "봉사를 한 번, 두 번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진짜 살맛나는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노래를 부를 때는 듣는 이들에게 희망을 드린다는 생각으로 열창한다"며 "그럴때 나를 바라보는 이들이 박수를 치고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바라보며 더욱더 힘을내 봉사활동에 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에게 있어 노래란 내 삶의 전부다"며 "가사속에는 우리의 롤러코스터와 같은 삶의 희노애락이 담겨져 있어 우리의 인생사와 똑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위에 더많은 어르신들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습을 했다"며 "연습을 거듭해 어느덧 앨범도 내고, 가수활동을 하다보니 어려운 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마음의 안정을 얻기 위해 시작한 난초 기르기가 이제는 규모가 커져 벌어들인 수입으로 가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다"며 "난초가 커가지고 돈이 되서 노래봉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내인생에 있어 난초와 노래는 끓을래야 끓을수 없는 바늘과 실같은 존재다"고 덧붙였다.
이와같이 그동안 아픔과 고통의 사연에서 불굴의 의지로 새삶을 살고 있는 가수 이영씨는 2년 전부터 우연한 계기로 심혜성이라는 가수를 만나 더욱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또다른 주인공인 심혜성씨는 불과 3년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주부의 삶을 살고 있던 인물.
그는 "어릴 때 꿈인 가수생활에 대한 미련이 성인이 되서도 있었다"며 "이영이라는 선배를 만나 내가 다시 음악가로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함은 물론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하루 한 시간이 아까울 정도도 너무 바쁘게 살고 있다"고 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이들은 "앞으로도 전국적인 무대에서 활동범위를 넓히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고 위로하며 상처를 안아주는 그런 가수가 되겠다"며 "이를 토대로 고향인 익산을 널리 알려 누구나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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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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