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금암동에 소재한 전북은행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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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일반은행과 달리 인터넷전문은행은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영업망을 구축한다.

영업시간도 연중무휴이며 주로 소액 위주의 금융에 특화되어 있다.

실명확인 시 점포를 방문해 대면해야 하는 일반 은행과 달리 공인인증서·ARS 전화· 화상통신 등을 통해 실명확인을 간편히 할 수 있는 편리함도 강점이다.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이용한 간편이체, 현금자동인출기기(ATM) 수수료 면제, 직관적 UI 등으로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경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근 한 달만에 여수신 합해 3조3670억원을 기록하는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조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8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5400억원으로 19개 시중은행들 가운데 1위였다.

같은 기간 19개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 합계는 2조1700억원이었는데 카카오뱅크를 통한 대출이 전체의 25%를 차지한 셈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온라인 네트워크 활용해 능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고객이 급증하면서 핵심 채널을 지점에 두고 있는 일반은행들에게 위기감을 느끼게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온라인 이용에 능숙치 않은 노년층을 비롯 아직도 일반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은 여전히 많다.

향토은행으로서 전북 도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온 전북은행 고객 역시 적지 않다.

그럼에도 전북은행이 전북지역 이용고객들의 편의를 나몰라라 하고 있다는 원성이 높아지고 있음은 향토은행이라는 수식어를 무색케 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익산지역에서 한때 12개 지점을 운영했으나 수익성을 이유로 지난 2014년부터 3개 지점을 폐쇄해 이들 지점을 이용해온 충실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점이 폐쇄된 지역은 구도심권으로 이용 고객들이 주로 고령층이 많기 때문에 불편의 강도는 클 수 밖에 없다.

전북은행 측은 지점폐쇄에 따른 이용고객들의 불편을 덜어준다며 폐쇄지점 한켠에 ATM기기를 설치운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고장이 잦은데다 고장신고를 해도 수리에 늑장을 부리는등 관리소홀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참다 못한 고객들은 지점유지가 어렵다면 ATM기기라도 잘 관리해달라고 수차례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전북은행측은 이마저도 외면, 고객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전북은행은 자치단체 금고유치전때 도민들에게 향토은행이 자치단체 금고를 맡아야 하는 당위성과 향토은행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수 있음을 호소한다.

정녕 이런 호소가 통하게 하려면 충실한 도민 고객들의 편의를 나몰라라 해서는 안될 일이다.

수도권에 5곳에 불과하던 지점수를 5년만에 19곳으로 늘리는등 수익성만 너무 좇으면서 기존 이용객을 외면할 경우 안방에서 설자리를 잃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인터넷전문은행에게 고객을 급속히 뺏기지 않으려면 충실한 전북 이용고객의 목소리에 진정 귀 기울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