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헌율 시장이 10일 시청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뒤 입장 등을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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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시장은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10일 오전 시청상황실에서 가진 자리에서 “제가 검찰에 출두(8월 3일)해 5시간동안 조사를 받았는데 누가 알고 있습니까”라고 묻고 경찰조사과정에서 이뤄진 피의사실 공표와 공개 소환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정 시장은 이날 “지난주 수·목요일 중 어느날인지 분명치 않지만 오후 5시 검찰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조사를 받겠냐고 물어와 죄를 지어야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이지 죄를 짓지 않았기 때문에 그날 당일 오후 7시 혼자서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에 앞선 경찰 조사과정에서는 피의사실이 언론에 수차례 알려졌고 전북경찰청에 처음 출두한 날(7월11일)기자들이 진을 치게 해 조사받기도 전에 포토라인에 세우려 한데다 당초 약속이 깨져 다음날 출두하기 위해 돌아왔는데 도망다닌다고 매도당하게 했다”고 억양을 높였다.

경찰과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피의사실 사전 공표와 인권보호 차이점을 이처럼 짚은 정 시장은 “분명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책임이 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시장은 이날 미리 준비한 입장표명 글을 통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그동안 빚어진 시정차질과 지역사회 혼란에 시정 수장으로서 유감스럽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청렴을 신념이자 목숨처럼 여기고 취임이후 비리척결과 청렴도 향상에 진력을 다해왔는데 비위에 연루된 정치인으로 언론에 회자되어 심한 자괴감에 빠졌었다”며 “청렴문제를 타킷으로 삼은 배후가 의심스럽다”고 통탄했다.

이와함께 “온갖 유언비어와 소문들이 무성했음에도 믿고 격려 및 성원해준 시민 및 공직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가장 시급한 현안인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등 시정발전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