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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아침窓】가을은 국화(菊花)의 계절 - 정성수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05일(금)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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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수 시인
ⓒ 익산신문 
국화는 동양에서 재배하는 관상식물 중 가장 역사가 오랜 꽃이다. 현재 약 300~400여 종이 있다. 꽃은 보통 가을에 두상꽃차례로 무리지어 한 송이 꽃처럼 핀다. 사군자(梅蘭菊竹) 중의 하나로 여러해살이 화초로 중국이 원산지라고 한다. 그러나 조상은 현재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감국이라는 설, 산국과 뇌향국화 또는 감국과 산구절초와의 교잡설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고려사에 의하면 1163년 의종이 궁궐의 뜰에 국화를 심고서 감상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전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국화는 높이 1m 정도로 잎은 어긋나고 깃꼴로 갈라진다. 꽃은 줄기 끝에 피는데 가운데는 관상화, 주변부는 설상화라고 한다. 관상화는 암·수술을 모두 가진 양성화고 설상화는 암술만 가진 단성화다. 꽃은 노란색·흰색·빨간색·보라색·주황색 등 다양하고 크기나 모양도 품종에 따라 다르다.

국화는 꽃송이의 크기에 따라서 대국(大菊)·중국(中菊)·소국(小菊)으로 나누며,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하국(夏菊) ·추국(秋菊)·동국(冬菊)으로 나눈다. 대국은 꽃의 지름이 18cm 이상 되는 것으로 흔히 재배하는 종류이며, 중국은 꽃의 지름이 9∼18cm, 소국은 꽃의 지름이 9cm 미만의 것을 말한다. 꽃이 피는 시기에 의한 분류는 자연조건에서 하국은 5~6월, 추국은 10~11월, 동국은 12월 이후에 핀다.

국화를 ‘오상고절(傲霜孤節)’이라고 한다. 이정보라는 선비가 시조 형식을 빌려 노래한 다음과 같은 글을 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동풍 다 보내고 낙목한천에 네 홀로 피었느냐 아마도 오상고절은 너뿐인가 하노라.’
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오상고절(傲霜孤節)’은 가을의 된서리에도 굴하지 않고, 홀로 꼿꼿이 절개를 지킨다는 뜻이다. 

세상 만물이 서리를 맞으면 조락凋落을 면치 못하는데 오직 국화만은 이를 이겨내고 고고한 기품과 자태를 잃지 않으니 사람들이 어찌 국화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었겠느냐는 말이다. 국화를 가을의 여왕이라 부르는 이유다.

국화는 식용으로도 쓰인다. 당(唐)나라 시인 육구몽(陸龜蒙)이 지은 기국부(杞菊賦)에 의하면 그는 집안에 국화를 심어 놓고 즐겨 먹었음을 알 수 있다. 소동파(蘇東坡)도 육구몽(陸龜蒙)을 흠모하여 국화를 심고 가꾸면서 후구기부(後杞菊賦)를 지었다.

주요자(朱儒子)는 '국화를 즐겨 먹고 몸이 새털처럼 가벼워져 흰 구름을 타고 승천했다'고 한다. 또한 유생(劉生)은 ‘단법(丹法)을 펼칠 때마다 국화즙을 짜 화단증지(和丹蒸之)하여 1년을 먹으면 능히 백 살을 산다.’고 했다. 포박자(抱朴子)에도 ‘국화는 신선들이 즐겨 먹었던 선식’이라 했다. 이처럼 국화는 선비들이 정신을 맑고 깨끗하게 하기 위해 늘 곁에 두고 먹었으며 산사에서 수도하는 스님들이 머리를 맑게 식히기 위해 국화차를 즐겨 마시고 있다.

이용부위만 해도 버릴 것이 하나 없는 자원식물이다. 이른 봄에 돋아나는 어린싹을 따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쳐 나물로 먹는다. 여름에는 잎이 질기기 때문에 잎을 따 튀김을 하면 향이 좋고 바삭바삭하여 씹는 맛이 일품이다. 가을에는 꽃을, 겨울에는 땅속에 있는 근경을 이용하거나 국화차를 만들어 마시면 건강에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국화꽃 축제를 열어 새로운 품종을 전시하고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전북 익산), 대한민국국향대전(전남 함평), 마산가고파국화축제(경남 창원), 인천드림파크가을나들이행사(경기 인천), 화순 국화향연(전남 화순), 코리아플라워파크 국화&빅토리아 축제(충남 태안), 태화강 가을국향(경남 울산), 예산장터삼국축제(충남 예산) 등이 그 예가 되겠다.

들국화는 산과 들에서 자라는 야생국화 종류를 총칭하는 말로 국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가을철을 대표하는 꽃으로서, 산과 들에 저절로 나는 야생 국화다. 겨울이 되면 잎과 줄기는 말라 죽고, 뿌리로 겨울을 난다. 집에서 가꾸는 국화와 비슷한 꽃이 피는데, 국화보다 작고 향기가 그윽하며 색깔이 고와 싱그럽고 청초하다. 우리가 흔히 들국화라 부르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구절초, 쑥부쟁이, 개미취, 산국, 감국, 금불초, 갯국화, 뇌향국화, 해국 등을 지칭하는 것이다. 

구절초류는 잎이 난형이거나 둥근 타원형이면서 아주 깊게 갈라지고 쑥부쟁이류는 잎의 모양이 선형 또는 피침형이거나 길쭉한 타원형이며 개미취류는 옆으로 퍼지지 않고 위로 곧게 자라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다.

들국화에는 소박하고도 수줍어하며 자기를 감추려는 내면적인 아름다움이 있다. 단아한 모습은 우리 어머니들의 맑은 모습을 연상케 하여 더욱 사랑스럽고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뿐만 아니라 나이를 먹을수록 심해지는 노욕(老慾)을 버리고, 범사에 감사하고, 낮은 자세로 마음을 비우라고 일갈하는 것 같다.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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