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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출신 탁구여왕 양영자,자전적 얘기 담은 책 출간
은퇴 30년, 탁구와 함께한 인생 책 '주라, 그리하면 채우리라'
은퇴 후 극심한 우울증 겪고 남편과 몽골서 15년 간 탁구 선교
2012년 귀국… 대한체육회 꿈나무 유소년 탁구 감독으로 활동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16일(수)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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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영자 선수시절 시합모습. /사진출처=국민체육진흥공단
ⓒ 익산신문
익산출신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국민 탁구스타로 활약했던 양영자(55) 대한체육회 꿈나무 유소년 탁구 감독이 최근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주라, 그리하면 채우리라'를 출간했다.

익산에서 태어난 양영자 감독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탁구를 배웠다. 지기 싫어하던 성격은 강한 승부욕으로 나타났다.

탁구명문 이일여중·고를 거쳐 1980년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 1983년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탁구 사상 최초로 개인전 은메달을 땄다.

1987년 뉴델리 세계선수권 복식 금메달과 단식·단체전 각각 은메달, 혼합 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현정화 선수와 복식조를 이뤄 결승에서 중국의 자오즈민-첸징조를 누르고 금메달의 감격을 맛봤다.

양영자 감독은 최근 출간한 책에서 선수 시절 비화와 은퇴 후의 삶, 우울증을 극복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우울증은 감기와 같다고,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스물다섯 젊은 나이, 최고의 자리에서 은퇴한 후 찾아온 건 지독한 우울증이었다.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어머니를 한 달 만에 떠나보내고 조울증과 거식증까지 덮쳤다.

먹고 토하길 반복하는 그에게 병원에선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했다.

↑↑ 양영자(55) 대한체육회 꿈나무 유소년 탁구 감독/조선일보 캡쳐
ⓒ 익산신문
실업선수단 트레이너 코치, 대통령 훈장, 금메달 연금. 은퇴 이후에도 남부럽지 않게 탁구 지도자의 길을 걸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그는 "아버지가 몹시 엄해 갈등이 심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선수 시절엔 바빠서 의식하지 못했던 억눌린 감정이 터져 나왔다"고 했다.

그를 일으켜 세운 건 남편. 양 감독은 인생을 바꾼 결정적 계기로 15년간의 '몽골 탁구 선교'를 꼽았다.

선교사의 길을 택한 남편과 1997년 몽골의 작은 마을 생샨드로 떠났다.

간염 때문에 고기를 잘 먹지 못하던 그에게 육식 위주의 몽골 생활은 쉽지 않았다. 면역력이 약해져 안면 마비까지 왔지만 라켓은 놓지 않았다.

"남편이 성경을 몽골어로 번역하는 동안 저는 현지인들에게 탁구를 가르쳤어요. 몽골 사람들은 탁구를 '오텀 범버크'(별 같은 공)라 부르면서 저를 따랐죠."

그는 "탁구를 배우며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고 점차 마음의 상처가 치유됐다"고 했다.

작은 단칸방에 여섯 식구가 모여 사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몽골 사람들은 양 감독에게 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어디든 날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걸 깨닫고 돌아왔어요."

2012년 한국에 돌아온 그는 대한체육회 꿈나무 유소년 감독으로 유망주를 키우며 제2의 탁구 인생을 열어가고 있다.

작년부터는 경기도 하남과 동탄에 탁구 교실도 열었다. 전교생 6명의 산간벽지 학교에 찾아가 재능 기부도 한다.

그는 "돌아보니 환경 탓만 하며 눈먼 장님처럼 살고 있었다""탁구로 받은 사랑을 탁구로 나눠주고 싶다"고 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탁구 기초를 가르치며 인성과 실력을 겸비하도록 돕고 싶어요. 제겐 실업팀이나 국가대표 감독직보다 더 소중하고 벅찬 일입니다."/홍동기 기자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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