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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곡을 나르던 분주한 포구의 마을, 성당면
마스터 기자 / iksanpress@hanmail.net입력 : 2015년 08월 27일(목)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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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산지가 옹기종기 남북으로 뻗고, 아름다운 금강이 흐르는 산 좋고, 물 좋은 고장. 조선 영조 때 나라의 세곡을 모아 보관·관리하던 성당창이 있던 포구의 물안개가 아름다운 고장 성당면.
↑↑ 편백나무숲
ⓒ 익산신문
# 40여년 마을주민의 정성이 모여 이룬 치유의 땅, 편백나무 숲
600년의 역사를 가진 두동마을. 마을 뒷 편에 쓸모없는 야산에 편백나무를 심어 가꾼 지 40여년이 지나고 제법 숲의 모양새를 갖추었다. 하늘로 높이 곧게 치솟은 편백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차있다. 피톤치드 때문일까? 숲 속의 공기는 상쾌하다. 편백나무 숲 특유의 내음도 좋다. 기분 탓이겠지만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몸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장과 심폐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살균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덕분에 2008년 일반인에게 개방된 이후 편백나무 숲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 명실상부한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책로의 왼편은 치유의 숲, 오른편은 생명의 숲으로 나뉘어, 치유의 숲에는 둥치의자를 생명에 숲에는 나무 벤치와 평상을 설치하여, 방문객들로 하여금 편하게 피톤치드를 양껏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 성당면 두동교회
ⓒ 익산신문
# 남녀칠세부동석, 두동교회
유교 사상의 근간을 이루는 삼강오륜(三綱五倫)을 바탕으로 조선이 500년의 역사를 만들었다. 오랫동안 백성들의 정신에 깊게 자리 잡은 유교 사상 때문이었을까? 초기 기독교의 교회 건물에서는 특이한 점이 있었다. 바로 건물의 모양이 “ㄱ”자로 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형태의 교회는 전국에게 2개가 존재하는데 그 중하나가 성당면에 있는 두동교회다.
 
‘부부유별’과 ‘남녀칠세부동석’과 같은 말에서 볼 수 있듯, 남녀사이에 엄격한 구분을 지었던 그 시절, 하나님께 올리는 예배도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드릴 수 없었나보다. 1929년에 만들어져 당시 건축물의 형식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교회는 조용한 시골마을과 제법 어울리는 정취를 자아내고 있다. ‘ㄱ’의 독특한 건물을 만들어 그 중앙에서 목사님이 설교를 하고 각각의 공간에 남·녀가 따로 모여 앉아 예배를 드렸다. 교회 안의 오래된 풍금과 통나무로 만든 종탑이 교회의 오랜 역사를 말해주는 듯하다.
 
전국에 단 두 곳 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175호(2002년 4월)와 한국기독교사적지 제4호로 지정되어 있다.
 
↑↑ 교도소 세트장
ⓒ 익산신문
# 천만관객의 영화가 탄생한 곳, 성당교도소 세트
교도소 7번방에 일어난 아름다운 기적, 대한민국 눈물도두, 7번방의 선물이 만들어진 곳이 익산에 있다.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교도소 세트장으로 만든 성당교도소 세트장이 바로 그곳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로 유명한 ‘지강혁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홀리데이’ 촬영을 시작으로 그 동안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들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영화와 드라마가 잘 되면서 자연스럽게 교도소세트장은 유명세를 탔고, 익산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차가운 콘크리트의 높은 교도소 담벼락과 쇠창살로 된 정문이 교도소 특유의 삭막한 분위기를 그럴싸하게 연출하고 있다. 세트장의 철제기둥 및 낡아 보이는 나무 바닥, 빛바랜 페인트 칠 등 교도소의 현실감이 넘치는 인테리어는 마치 진짜 교도소에 방문한 기분을 자아낸다.
 
↑↑ 성당면
ⓒ 익산신문
석양이 아름다운 금강변에 위치한 성당포구마을. 금강변을 따라 자전거 길이 생기고 바로 용안면 생태공원이 인근에 있어 주말이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성당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식감이 일품인 우어(회)를 맛볼 수 있는 고장.
 
성당면에 들러 건강도 챙기고, 영화 속 명소에서 즐거운 추억을 한 번 만들어 보는 것도 주말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일 것이다.
 
마스터 기자  iksan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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